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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포수 최재훈(왼쪽부터), 내야수 힐리, 노시환. 스포츠경향DB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2021시즌 팀 재건을 선언한 한화가 그 축이 될 중심타선을 새롭게 꾸린다.
스토브리그 기간 한화는 올시즌 9위 SK와 더불어 가장 잰 걸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 대표이사가 부임한 이후 창단 첫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확실한 변화의 의지를 천명했고,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도 외국인으로 임명했다. 그리고 세 명의 외국인 선수 역시 빠른 시간에 계약을 마치고 새 시즌 활용구상에 들어갔다.
올시즌을 돌아보면 한화의 약세는 무엇보다 타격에서 비롯됐다. 팀 시즌 평균자책은 5.29로 9위였지만 구원진 평균자책은 4.90으로 리그 6위에 올라 타구단과 비교해볼 수 있는 수준은 됐다. 하지만 타격지표는 전반적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홈런이나 장타율 등 경기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지표들은 참담한 수준이었다. 팀 홈런은 79개로 9위인 두산의 125개의 훨씬 못 미치는 10개 구단 유일한 두 자릿수였다. 장타율 역시 9위인 SK의 0.383에 5푼 가까이 뒤지는 0.338이었다. 이러한 화력 지표의 저조로 타점은 523점으로 9위 SK의 595점에 70점 넘게 뒤지는 최하위였다. 아무리 투수들이 막는다 해도 야구는 득점을 하지 못하면 이기지 못하는 스포츠다.
이러한 결과를 분석한 한화의 결정은 외국인 타자로 라이온 힐리(28)를 영입한 부분에서 일정부분 읽힌다. 힐리는 메이저리그 5년 통산 홈런 69개, 214타점의 슬러거 스타일이다. 장타율 역시 한화의 올시즌 팀 평균기록을 상회하는 0.450이었다. 메이저리그와 KBO 리그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간격은 더 벌어질 수 있다.
정민철 단장 역시 힐리를 영입하면서 “수비적인 지표에 대해 ‘평균 이하’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결국 팀의 화력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수비는 나중에 보완하더라도 일단 팀에 급한 장타를 보강하기 위한 영입이었다는 이야기다. 힐리의 영입과 더불어 팀의 중심타선도 대대적인 개편이 예고됐다.
한화의 올시즌 중심타선은 10개 구단 중 가장 자주 바뀌었다. 3번 노시환의 35경기, 4번 브랜든 반즈의 46경기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출장수다. 5번 하주석의 27경기도 두 번째로 적은 출장수다. 한화는 이들 외에도 김태균, 이성열, 최진행, 제라드 호잉 등이 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김태균은 은퇴했고, 최진행, 호잉은 팀을 떠났다.
힐리와 호흡을 맞출 중심타선의 후보로는 노시환(20)이 가장 먼저 꼽힌다. 노시환은 김태균 은퇴 이후 한화 우타거포의 계보를 이을 타자로 꼽힌다. 올시즌 12홈런과 43타점은 팀 내 최다기록이다. 시즌 중반부터 시도한 왼쪽발끝을 땅에 붙이는 ‘토탭타법’을 더욱 다듬어 변화구 대처능력을 키울 예정이다. 또 다른 자리는 최재훈(31)이 유력하다. 최재훈은 올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0.301의 타율을 기록했다. 팀 내 100경기 이상 출장자 중 타율이 가장 높다.
정민철 단장 역시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시환과 최재훈을 힐리와 함께 중심타선으로 구상하고 있다. ‘클린업 트리오’의 이미지를 바꾸는 일은 어느 구단에게도 어려워 고민이 있다”며 “기존 선수들과 힐리의 협업이 필요하고, 향후 전력보강 상황에 맞춰 현재진행형으로 계속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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