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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오자마자… 7연승 달린 KT, 4위로 껑충

드루와 0

9경기 평균 17.9득점, 팀 내 최다… 신인 박지원도 허훈과 찰떡 호흡

 


남자 프로농구 부산 KT는 시즌 초반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다. 7연패 늪에 빠지며 9위로 추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승리를 기점으로 최근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7연승은 올 시즌 전체 10구단 중 처음이다. 현재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4위(10승 9패)로 뛰어올랐다.

 



박지원, 브랜든 브라운

 

 


KT 상승세 중심엔 11월 초 합류한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35·194㎝)이 있다. KT는 지난 10월 말 무릎을 다친 존 이그부누를 내보내고 브라운을 영입했다. 주로 포워드를 맡는 브라운은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골밑에서 몸싸움에 능하고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KT 유니폼을 입고 뛴 9경기에서 평균 득점이 17.9점으로 팀 내 최다이다. 득점력뿐 아니라 리바운드(평균 9.2개) 어시스트(4.3개) 능력도 함께 갖춘 게 최대 강점. 이미 전주 KCC, 안양 KGC 인삼공사에서 뛰었던 경력자답게 시즌 도중에 합류했는데도 팀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며 국내 선수들과 찰떡 호흡을 보인다. 동료 양홍석은 “패스를 잘하는 브라운 덕분에 같이 어울리는 농구를 할 수 있다. KT가 복 받은 것 같다”고 했다.

브라운이 펄펄 날자 KT의 공격과 수비 모두 살아났다. KT는 7연패 기간엔 경기당 평균 실점(88.6점)이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반면 득점은 7위(80.4점)에 그쳤다. 하지만 브라운 합류 이후 7연승 행진을 펼칠 땐 평균 실점(76점)이 둘째로 적었고, 득점은 84.7점으로 가장 많았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뽑힌 가드 박지원(22·192㎝)도 팀에 활력소가 됐다. 그는 올해 U-리그(대학리그)에서 연세대 우승을 이끈 대학리그 최우수선수(MVP)다.

KT는 지난 시즌 MVP인 허훈이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게임 리딩을 자랑하지만, 그가 체력이 떨어질 땐 대신해 줄 가드가 없었다. 하지만 패스와 함께 수비력도 함께 갖춘 박지원이 가세하면서 그 약점이 사라졌다. 허훈과 박지원은 대학 시절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허훈이 졸업반 때 박지원이 신입생으로 들어와 함께 경기를 이끌며 2017년 당시 연세대를 전국대회 3관왕으로 이끌었다. 허훈은 “3⋅4쿼터에 체력이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었는데 지원이가 워낙 훌륭하게 해줘서 큰 도움이 된다”고 칭찬했다.



[주형식 기자]
 

기사제공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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