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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최형우 조각 성공…조계현 KIA 단장의 2년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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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스토브리그 최대 현안이었던 ‘집토끼’ 최형우와 두 번째 자유계약(FA)에 성공했다. 올해 초 안치홍(롯데), 김선빈과의 계약과는 달리 큰 소란도 없었고, 비교적 이른 시점에 계약을 마쳤다. 그래도 아직 자화자찬하기는 이르다. 조계현(56) KIA 단장의 2년 그림은 이제 시작이다.

조계현 단장은 맷 윌리엄스 감독과 운명공동체다. KIA가 지난 11일 조계현 단장과의 2년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윌리엄스 감독 임기동안 함께 하게 됐다. 올해 초 FA 계약 관련 정보 유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조 단장에게 KIA가 연임을 안긴 이유는 육성이다. 구단 전통을 깨고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면서까지 주창한 ‘올 뉴 타이거즈’를 맡길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첫 단추는 좋다. 첫 번째 과제였던 최형우 잔류는 지난 14일 3년 총액 47억원에 무리 없이 성공했다. 일부 구단은 최형우의 연봉 100%와 보호선수라는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그를 영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KIA가 일찌감치 최형우와 공감대를 형성했고 도장을 찍었다. 부지런히 움직인 덕에 잡음을 최소화했다. 최형우는 수치뿐 아니라 야구장 안팎에서 후배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젊은 피 육성에도 큰 효과를 낼만한 요소라는 의미다. 해외 진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양현종의 거취는 미정이지만 계획이 어긋날 경우 양현종과의 동행도 구상 중 일부다.

다음 단추는 아직 물음표다. 꿰어야 할 구멍이 산더미다. 시즌을 돌아보면 이해가 쉽다. 개막 전부터 고민이었던 내야 빈자리는 아직도 채워지지 않았다. 장영석, 류지혁, 김태진 등 시즌 도중 시도한 트레이드는 여전히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야수 트레이드를 수차례 진행했지만 ‘주전’은 찾지 못했다. 셋업맨 문경찬과 투수 홍건희까지 내준 탓에 자랑거리였던 불펜계투조도 무너졌다. 자발적으로 만든 공백에 새로운 얼굴이 나오거나 가능성을 내비치지 않는 이상 조 단장의 육성 계획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정규시즌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 개편을 주도했고,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비시즌은 단장의 시간’이라는 말이 아직 유효하다면 조 단장의 육성 방향을 지켜볼 수 있는 시점이다. 조 단장의 육성은 2년 뒤 KIA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까. 명가의 재건이 달려있다.



사진=KIA 제공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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