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김단비의 트리플더블 비결? "지금 한 발 더 뛰어야 남편 먹여 살려"

드루와 0

 



[루키=부천, 원석연 기자] 김단비가 지탱하고 있는 건 팀뿐만이 아니다. 가정도 지킨다.

김단비의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1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77-66으로 이겼다. 하나원큐전 3연승으로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김단비는 이날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26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15개 리바운드 중 10개가 공격 리바운드로 영양가 또한 만점이었다. 

김단비는 "끝나고 기록을 듣고 놀랐다. (김)아름이가 꼭 자기 이름을 인터뷰에서 언급해 달라고 하더라.(웃음) 아름이가 잘 넣어준 덕분에 트리플더블을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날 트리플더블은 개인 통산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 1호 트리플더블은 2019년 1월 24일 OK저축은행 읏샷과 경기에서 나왔는데, 당시 팀이 69-72로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시즌 7연패로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김단비는 "지난 1호 트리플더블 땐 팀이 지면서 축하받지 못한 트리플더블이었다. 오늘은 이기고 트리플더블을 했다는 게 좋다. 축하받을 수 있다는 게 좋더라.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활짝 웃었다.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긴 했지만, 초반부터 몸이 가볍진 않았다. 김단비는 1쿼터 10분을 다 뛰었지만, 야투 8개 중 7개를 놓치며 3점 4리바운드로 부진했다. 김단비가 부진하자 신한은행 또한 1쿼터 12-20으로 크게 뒤처졌다.

"손이 좀 불안한 날이 있다. 몸이 무거워 드리블을 해도 손이 불안한 날이 있는데, 오늘이 그랬다. 그래서 리바운드부터 하면서 동료들이 '슛이 안 들어가도 단비가 잡아주겠지'하고 편하게 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 부분에 먼저 집중했다." 김단비가 말했다.

최근 활약 비결에는 이 시국과도 상관이 있다고. 

김단비는 "코로나19 때문에 남편이 (경제적으로) 좀 힘들다. 제가 한 발 더 뛰어서 조금이라도 더 벌어 놔야 은퇴하고서 남편을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단비는 지난 4월 가약을 맺었다.

이어 "아직도 저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선수다. 은퇴하는 그 날까지 누군가의 장점을 배우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발전을 다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원석연 기자

기사제공 루키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