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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에서 무슨 일 있었길래...180도 변신해 나타난 숀 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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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프로농구 안양KGC와 울산현대모비스의 경기가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현대모비스 숀 롱.안양 =최문영 기자

 

 

 

[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도대체 면담을 어떻게 했길래….

울산 현대모비스 숀 롱이 1경기 만에 다른 사람이 돼 나타났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77대74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하며 10승10패 5할 승률을 맞췄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5경기 1승4패로 부진했지만, 전자랜드를 상대로는 자신이 있었다. 올시즌 맞대결을 모두 승리했고,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며 상대 전적 4연승을 기록중이었다.

공교롭게도 앞선 두 경기 모두 패턴이 비슷했다. 3쿼터까지 접전, 그리고 4쿼터 승부처에서 현대모비스가 집중력을 살려 승리를 낚았다. 그런데 거짓말처럼 양팀의 세 번째 대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1쿼터 1점차 현대모비스 리드, 2쿼터 종료 후 2점차 현대모비스의 리드, 그리고 3쿼터 후 스코어 54-53 현대모비스의 살얼음 리드였다.

그리고 승부처였던 4쿼터. 양팀이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경기 종료 1분42초 전 현대모비스가 73-70으로 3점 앞선 상황. 작전 타임 후 이어진 공격에서 현대모비스 서명진이 3점슛을 시도했는데 실패. 이 때 한 선수가 슈퍼맨같이 날아 들어와 공을 걷어갔고, 곧바로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숀 롱이었다. 천금의 공격 리바운드와 쐐기 득점이었다.

숀 롱은 이날 경기 23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과 수비를 이끌었다. 직전 서울 삼성전에서 보여줬던 플레이와는 180도 달랐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3일 열렸던 삼성전에서 20분46초를 뛰며 5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던 숀 롱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유 감독은 "숀 롱이 뛰는 20분 동안은 4대5 경기와 마찬가지였다. 공격도, 수비도 하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이후 전자랜드전을 앞두고 조동현 수석코치가 특별 면담을 했다고 한다. 유 감독은 "면담에서 숀 롱이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더라. 자기 스스로 감정 컨트롤을 못했다는 걸 인정했다. 나도 믿어볼 것"이라고 했다. 경기 전 아이라 클라크 코치와 골밑 공격에 대한 특별 훈련도 하는 등 경기 전부터 집중한 숀 롱은 경기 마지막 승리를 확정짓는 수비 리바운드로 유 감독을 웃게 했다. 공격도 공격이었지만 최근 물오른 상대 외국인 선수 헨리 심스에 대한 수비를 완벽하게 해준 게 돋보였다.

선수 시절부터 군기 반장 역할을 했던 조동현 코치인데, 과연 특별 면담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중요한 건 숀 롱이 확 달라져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울산=김 용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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