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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복귀' 흥국생명, 기업은행 상대 연패 탈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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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현대건설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을 비롯한 선수들이 비디오 판독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최강팀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흥국생명은 18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기업은행과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2연패를 당한 흥국생명은 안방에서 전열을 정비해 코트에 나선다.

이번 시즌 레프트 김연경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흥국생명은 개막 후 10연승의 고공비행을 했다.

김연경에 레프트 이재영, 외국인 선수 루시아의 조합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무패 우승이 가능하다란 전망이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지난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1, 2세트를 모두 이겨 낙승이 예상됐지만, 남은 세트를 모두 빼앗겨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첫 패배였다. 김연경과 이재영이 무려 60점을 합작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루시아가 공격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해 코트를 떠났다. 루시아의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해 외국인 선수 교체설도 나오고 있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김연경이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득점 루트가 없었다. 이재영이 고열을 호소해 결장했고, 쌍둥이 주전 세터 이다영이 고열로 빠지면서 흥국생명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이재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았고,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재영이 회복 후 훈련에 복귀하면서 기업은행전에서 김연경과 함께 코트에 설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기업은행과 GS칼텍스와의 경기, 기업은행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제공)

 

 

이에 맞서는 3위 기업은행(6승6패·승점 19)은 2위 GS칼텍스(8승5패·승점 23)를 추격 중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11일 GS칼텍스전에서 라자레바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GS칼텍스의 6연승을 저지했다.

라자레바는 최근 3경기에서 84점을 기록하며 기업은행의 상위권 도약에 앞장서고 있다. 라자레바(339점)는 이번 시즌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기복이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 레프트 표승주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고, 김희진 역시 공수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다. 육서영은 윙스파이커로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분위기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유일하게 흥국생명을 상대로만 승리가 없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라자레바 등 모든 선수들이 부진했다.

이번 3라운드 경기는 흥국생명 징크스에서 벗어날 때이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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