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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살림꾼’ 이소영이 보여주는 ‘주장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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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의 레프트 이소영이 지난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리시브(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파이크, 디그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 레프트 이소영(26)은 지난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3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10득점을 올렸다. 이날 공격을 주도한 라이트 메레타 러츠의 32득점, 레프트 강소휘의 16득점에 비해서는 작았다. 하지만 이소영은 어디에나 있었다. 상대 코트를 날카롭게 헤집는 서브도 이소영의 손끝에서 떠났고, 상대의 서브와 스파이크도 이소영이 걷어 올렸다. GS칼텍스는 이날 꼭 필요한 승점 3점을 챙겼다.

GS칼텍스의 자랑 ‘삼각편대’가 승리의 선봉에 섰다. 물론 206㎝의 신장으로 전위를 장악하는 러츠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악바리처럼 상대코트를 노리는 강소휘도 대체불가의 선수지만 이소영의 존재감은 못지 않다. 게다가 이소영은 팀의 올시즌 주장이다. 경기 중 선수들을 다독이는 일도 이소영의 몫이다.

이소영의 입지는 그의 개인기록 순위에도 나타난다. 이소영은 이날 경기를 포함한 기록에서 득점 8위(180점), 공격종합 8위(36.27%), 퀵오픈 9위(40.13%), 시간차 8위(45.71%), 서브 8위(세트당 0.204개) 등 공격부문 뿐 아니라 리시브 5위(40.57%), 수비종합 7위(5.500개) 등 수비부문에서도 10위 안에 올라있다.

16일 이소영의 공격성공률은 31.82%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리시브 34개를 받아 19개를 정확하게 연결해 효율이 55.88%에 달했다. 디그도 13개를 성공했고, 블로킹(2점)과 서브(1점)를 통해서도 득점을 올렸다. 반면 범실은 2개에 불과했다.

빛나는 스포트라이트 아래 있지 않지만 코트 곳곳을 누비며 궂은일을 도맡고 있다. 차상현 감독도 이소영의 활약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차 감독은 “이소영 선수는 궂은일을 도맡는 스타일이다. 그런 부분이 선수를 인정받게 하는 이유”라면서 “이소영의 경우는 정말 없다면 자리를 메우기 어려운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주장으로 활약 중인 올시즌에 대해 “안 힘들다고 말하면 거짓말이지만 팀원들이 나를 믿고 따라주는 게 느껴진다. 그래서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공수 주요부문 10위권에 드는 성적에 대해서는 “매 시즌 꾸준히 하는 선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게 잘 이뤄져 다행스럽다. 아직 시즌이 한참 남았으니 최대한 잘 버티고 싶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 ‘소영선배’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상황에 반색한 이소영은 “일주일 정도 경기가 없으면 훈련할 땐 하고, 쉴 땐 푹 쉬자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괜찮다”며 웃어보였다.

 



하경헌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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