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SC핫포커스]최형우와 보직 맞바꿔 부활, KIA 나지완 '커리어 하이' 2017년 타격감이 필요하다

드루와 0

KIA 나지완. 광주=허상욱 기자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0시즌 목표였던 5강 진입에 실패했지만, KIA 타이거즈가 얻은 것 중 한 가지는 '나지완의 부활'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중심타선의 장타율을 높이기 위해 나지완에게 4번 타자를 맡겼다. 팀 내 나지완을 제외하고 4번 타자를 소화할 대체자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지만, 나지완은 올 시즌 나름대로 제 몫을 다했다. 4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타율 3할2푼(244타수 78안타) 13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4할4푼4리을 기록했다.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에선 최형우(0.590),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0.55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출루율도 0.392를 기록, 최형우, 터커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타격 사이클이 내리막을 탔을 때는 5번 타순에서 방망이를 돌렸다. 최형우와의 지명타자 보직을 맞바꾼 건 결과론적으로 성공적이었던 선택이었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나지완이 중심타선에 배댤해줘야 할 타격감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 시즌 막판 기복을 줄여야 한다.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던 지난 9~10월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친 적도 있지만, 무안타에 그쳤던 적도 많았다. 선구안이 무너졌다. 삼진 개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5월 19개, 6월 17개, 7월 10개로 삼진 비율을 점점 낮췄지만, 8월 30개, 9월 20개, 10월 18개로 다시 삼진율이 높아졌다. 결국 적극적인 타격을 하기 위해선 볼넷 17개를 얻어낸 9월 같은 선구안을 보여야 한다.

특히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17년을 떠올려야 한다. 당시에도 나지완이 주전 좌익수,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나지완은 한 시즌 개인 최다안타(138개), 최다홈런(27개), 최다타점(94타점)을 기록했다. 나지완의 방망이가 좀 더 날카롭게 돌 경우 최형우, 터커와 함께 구성될 중심타선이 단단해질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최주환과 오재일을 FA 영입하면서 중심타선을 강화했다. KIA는 별다른 타선 전력 향상이 없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이 '커리어 하이'를 해줘야 5강 싸움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된다.

 

 

김진회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