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짧고 굵은 팀 재건을 선언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2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했던 조이 갈로(27)마저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0시즌 종료 후 존 다니엘스 텍사스 사장은 2022년에 포스트시즌 경쟁을 하기 위해 내년에는 팀 연봉을 삭감하고, 로스터를 개편할 뜻을 밝혔다. 추신수(38)와의 짧은 재계약도 고려하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이었고, 랜스 린(33)과 라파엘 몬테로(30)의 트레이드도 같은 이유였다.
21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린과 몬테로를 트레이드한 텍사스가 FA까지 2년 남은 갈로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더 어려운 질문에 봉착했다"고 얘기했다. 연봉조정기간이 내년 포함 2년이 남은 갈로는 500~7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1라운드 39번으로 텍사스에 지명된 갈로는 2015년 데뷔해 2017년 41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도 40홈런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홈런은 22개로 줄었지만 높은 출루율(0.389)과 발전된 장타력(0.598)을 보여주며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올해는 생애 첫 우익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개선되지 않는 콘택트 능력이 문제였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타율 0.210을 넘은 해가 없는 갈로의 통산 타율은 0.208이다. 그동안 뛰어난 장타력으로 단점을 지웠지만, 올해는 평균 발사 각도를 높였음에도 장타력과 타구 속도가 급감했다.
부진했던 갈로의 올해 성적을 언급한 매체는 "갈로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재정 감축을 예고한 텍사스가 양측 모두가 만족할 만한 금액에 합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며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텍사스가 갈로와 동행할 이유도 충분했다. 매체는 "텍사스는 여전히 갈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갈로는 리그에서 가장 높은 삼진율을 보여주는 선수임에도 스타성과 평균 이상의 타격 생산성을 보여줬고, 수비와 주루 능력 역시 뛰어나다. 또한, 갈로는 연장 계약을 모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어리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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