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한때 '돌이킬 수 없는 관계'까지 치달았던 유타 재즈의 두 슈퍼스타 루디 고베어와 도노번 미첼, 결국 동행을 택한 모습이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고베어가 유타 재즈와 5년 2억 500만 달러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5년 1억 63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한 미첼과 함께 장기간 유타에 남게됐다.
지난 3월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미국에 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기 시작하던 시기, NBA 선수 중 고베어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미첼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때 돌이킬 수 없는 사이였던 고베어와 미첼은 결국 동행을 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ESPN 등 현지 언론이 당시 전한 내용에 따르면, 고베어는 라커룸내에서 동료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는 등 부주의한 모습을 보였고 미첼과도 사이가 틀어졌다.
미첼은 지난 3월 ABC의 아침 토크쇼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자리에서 "화를 식히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고베어의 사과문을 읽었다.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다. 나도 괜찮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둘만의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 싫지만, 팀 전체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지났다. 그사이 유타는 재개된 시즌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덴버 너깃츠에게 1라운드에서 패했다.
고베어는 21일 보도된 ESPN과 인터뷰에서 "그 일이 일어난 뒤, 나는 정말로 버블로 돌아가 일이 어떻게 풀리는지 보고싶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도너번과 함께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둘 다 많이 자랐고, 지금도 자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여정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미첼과 사이에 대해 말했다.
NBA 데뷔 후 줄곧 한 팀에서 뛰어왔던 고베어는 "유타는 나에게 고향같은 곳"이라며 연고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충성심이 높은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왜 더 큰 도시에 가서 뛰지 않느냐'고 묻는데 그럴 때마다 '유타에서 우승을 이끌고 우리만의 유산을 만드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 답하고 있다. 도노번도 똑같은 생각일 것이고, 코치 큐(퀸 스나이더 감독)도 같은 생각일 것이며, 라이언 스미스(유타 구단주)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만들고 싶다. 이전에 없었던 것을 만들어내고싶다. 나에게는 정말 설레는 일이다.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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