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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우승 전리품은 달콤하다. 새 시즌 청사진을 그리는 데 유용한 ‘총알’이 될 전망이다.
울산 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상금으로 400만 달러(약 44억원)을 확보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ACL은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면 5만 달러, 비기면 1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토너먼트 라운드에서는 16강 10만 달러, 8강 15만 달러, 4강 25만 달러의 출전 수당을 준다. 이에 따라 울산이 ACL을 통해 확보한 상금, 수당만 해도 무려 476만 달러(약 52억원)에 달한다. 우승 상금의 5%(20만 달러)를 AFC 드림 아시아 재단에 기부한다 해도 456만 달러(약 50억원)를 손에 넣은 셈이다. 더불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라운드 진출권을 얻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추가로 품게 된다. 우승 트로피를 통해 명예와 실리를 모두 챙긴 것이다.
K리그 팀들이 이 정도의 목돈을 한 번에 손에 넣는 경우는 거의 없다. K리그1 우승 상금은 5억원에 불과하고, FA컵에서 우승해도 3억원을 받는다. 올해 더블을 달성한 전북 현대는 두 대회 우승 상금으로 8억원을 얻었다. 울산이 ACL 우승으로 얻은 상금은 국내 대회 더블을 7년 연속 달성해야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다.
울산은 현재 상금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소비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상금의 일정 금액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구단 운영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 관계자는 “상금이 당장 입금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 다음해에 들어올 텐데 지출 방법은 내부에서 검토하며 고민하고 있다. 다만 어느 정도는 선수 영입 자금으로 쓸 수는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울산은 요샛말로 ‘영혼까지’ 쥐어짜내 스쿼드를 구성했다. 철저한 ‘윈 나우(Win Now)’ 전략으로 K리그 우승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출하며 국가대표급으로 구성된 강력한 선수단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재정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마침 거액을 손에 넣게 되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유롭게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김도훈 감독과 결별한 울산은 차기 사령탑 선임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감독은 공석이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보낼 선수와 데려올 선수 리스트를 어느 정도 정리해 청사진을 그린 상태다. 총알을 확보했기 때문에 필요한 포지션 보강을 위해서 과감하게 지갑을 열 가능성이 크다. 쉽게 말하면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영입이 어려웠던 선수까지 영입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울산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상금의 대다수를 쓰지는 못하겠지만 반드시 데려와야 할 선수라고 판단한 경우에는 아마 투자를 할 것 같다. 뜻 밖의 상금이 울산에 큰 보탬이 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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