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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왕' LA 클리퍼스, 우승 후보 맞나?

드루와 0

 

 



[루키=김혁 기자] 악몽같은 전반, 다이나믹한 3쿼터, 급격하게 무너진 4쿼터.

LA 클리퍼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13-116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덴버 너게츠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2라운드에서 짐을 싼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에도 경기력이 일정하지 못해 고생하고 있다. 좋을 때의 경기력은 엄청나지만 강팀답지 못하게 좋은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는 중이다. 경기와 경기의 기복은 물론 경기 안에서도 롤러코스터를 심하게 탄다.

이날도 클리퍼스의 널뛰기는 이어졌다. 폴 조지가 결장한 클리퍼스는 전반 내내 고전하며 샌안토니오에게 한때 24점 차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3쿼터의 클리퍼스는 완벽하게 다른 팀이 되며 카와이 레너드를 중심으로 맹추격을 전개했다. 그 결과 1점 차까지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4쿼터 레너드가 벤치로 들어간 사이 급격하게 경기가 기울었다. 클리퍼스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샌안토니오가 연속 3점슛으로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다시 나온 레너드가 마지막 뒷심을 발휘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역시 조지의 결장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조지 한 명이 빠진다고 우승 후보팀이 이렇게 심한 기복을 보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레너드가 쉬는 시간에 팀을 이끌었어야 할 루 윌리엄스, 루크 케너드, 레지 잭슨이 형편없는 경기 운영으로 팀을 그르쳤다.

또한 레너드와 패트릭 베벌리 등이 빠지면서 벤치 타임의 수비 경쟁력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윌리엄스는 폭발력이 있으나 신장이 작고 수비 약점이 있다. 케너드도 수비에 딱히 강점이 없는 선수. 상대는 집요하게 윌리엄스, 케너드를 공략했다.

터런 루 감독의 경기 내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도 문제다. 특히 4쿼터 소나기 득점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사용하거나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클리퍼스의 선수들은 정체성 없는 공격으로 일관하며 4쿼터 초반을 보냈다.

루 감독은 에이스가 빠지거나 변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플랜B를 짜는 능력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감독 시절에도 부족했다. 루의 클리블랜드는 절대적인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가 빠진 경기에서 1승 18패를 거뒀다. 르브론이 떠난 시즌의 루는 개막 6연패를 당한 뒤 경질됐다.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에서 급격하게 팀이 무너지는 상황을 전혀 수습하지 못한 닥 리버스 감독을 경질하며 변화를 택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임에도 루 감독도 전임자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클리퍼스의 이번 시즌도 실패로 끝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명예기자

기사제공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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