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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동영’ 김동영 “마테우스 올 때까지 다 쏟아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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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동영이 지난달 20일 우리카드 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지난 5일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삼성화재-KB손해보험과 경기에 앞서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왼손 아포짓 김동영(25)에게 “다시 ‘킹동영’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리고 김동영은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번 맹활약, 팀의 3-2 승리를 이끌며 고 감독의 믿음에 부합했다. 팀의 △4연패와 △5세트 징크스(1승 8패)를 동시에 깼고 △리그 1위 KB손해보험과 천적 관계를 계속 이어가게 된, 여러모로 유의미한 승리였다.

서브 2득점 포함해 20득점(공격 성공률 48.7%) 하며 부진을 완전히 씻어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김동영은 “감독님이 ‘충분히 잘하고 있다, 자신있게만 플레이 하라’고 주문하신다”면서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엄지척’을 해 주시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잘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김동영(왼쪽)이 5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5세트 막판 서브 득점에 성공한 후 고희진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동영은 3라운드 중반인 지난달 17일 KB손해보험부터 본격 주전 아포짓으로 투입됐다. 외국인 선수 바르텍이 부진으로 일찌감치 짐을 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18득점에 공격 성공률 60.7%로 맹활약했다. 당시 팀이 7연패 중이었던데다 바르텍의 이탈로 팀 분위기마저 뒤숭숭했기에 그의 활약은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경기당 20점에 가까운 득점(공격 성공률 48%)을 책임지며 '킹동영'이란 애칭도 붙었다.

하지만 직전 경기였던 새해 첫날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는 고전(9득점ㆍ32.1%)하며 팀도 0-3으로 완패했다. 특히 범실을 11개나 쏟아내며 중간에 교체됐다. 주전으로 뛴 6경기 평균 범실이 경기당 6개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아포짓은 포지션 상 필요할 때 꼭 공격 득점을 내줘야 한다”면서 “그런데 당시 경기 초반 득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1~2번 정도 실패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생각만 많아지고 컨디션이 확 가라앉았다”고 돌아봤다.



삼성화재 아포짓 김동영. KOVO 제공.

 



김동영은 중부대 시절 주장이자 주포였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전체 11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김동영은 “대학 경기와 다르게 프로에선 시즌 내내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또 개인의 공격 패턴ㆍ성향 등이 상대팀에 금방 분석되기 때문에 경기를 치를수록 점점 공격 득점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삼성화재는 강한 원포인트서버를 다수 보유한 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동영도 경기에 본격 투입되기 전까진 왼손 원포인트 서버 역할을 했다. ‘팀내 가장 좋은 서버’로 입단 동기 정성규를 꼽았다. 김동영은 “스윙 스피드나 파워가 좋다. 서브가 들어가기만 하면 굉장히 강력하다”고 칭찬했다.

삼성화재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마테우스 크라우척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 대체 외국인 선수로 13경기(51세트)에서 373득점에 공격 성공률 53.5%, 오픈 51.8%), 세트당 블로킹 0.353개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마테우스는 지난 1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빠르면 오는 16일(한국전력전) 혹은 21일(우리카드전)부터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마테우스가 아포짓을 맡으면 김동영은 코트에서 이름을 알릴 기회가 그만큼 적어진다. 김동영은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팀에 외국인 선수가 있어야 힘이 붙는다. 팀이 먼저다”라며 “마테우스가 합류할 때까지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 후엔(마테우스가 오면) 원래 역할이었던 원포인트 서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강주형 기자

기사제공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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