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엠스플뉴스]
겨우내 침묵을 지키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3루수인 놀란 아레나도(30)를 데려왔다. 이에 팬들은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MLB.com'은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아레나도의 트레이드가 확정되자 한 팬이 존 모젤리악 구단 사장에게 꽃다발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아레나도는 지난 2일 5대 1 트레이드를 통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넘어갔다.
세인트루이스의 팬이자 '다이아몬드 다이제스트'의 필진인 퀸 모티모어는 1월 30일 아레나도의 세인트루이스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모티모어는 "아레나도 트레이드가 실제로 이뤄진다면 모젤리악에게 꽃을 보내겠다"라고 약속했다.
모티모어가 모젤리악 사장에게 보낸 꽃(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이후 양 팀의 협상과 행정 절차를 거친 끝에 2일 아레나도의 트레이드가 확정됐다. 모티모어는 약속대로 모젤리악 사장에게 꽃다발을 보냈다. 모티모어는 모젤리악 사장에게 "내가 트위터에서 아레나도를 데려오면 당신에게 꽃을 보내기로 약속했다'라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5일 모티모어의 SNS에 "그(모젤리악)는 꽃을 받았다"라는 말과 함께 모젤리악 사장에게 도착한 꽃을 인증했다. 모티모어는 이를 공유하며 "하하, 당신들을 사랑해"라고 답을 남겼다.
모티모어는 MLB.com에 "솔직히 그들(세인트루이스)에게 답장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인증샷'은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못 생각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답장을 보내준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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