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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승호, ‘프로계약 5년’ 넘겨” 스페인축구협 확인…전북 이적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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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백승호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식 감독과 박지성 어드바이저가 직접 나서 백승호의 K리그 진출 의지를 확인한 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스페인축구협회에 신분조회를 요청했고, 설 연휴 전 ‘프로계약 시점이 5년을 넘겼다’는 회신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리그1(1부)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2021시즌 수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을 채우려 한다. 중앙과 오른쪽 측면, 공격 2선을 두루 책임질 수 있는 ‘다용도 미드필더’ 백승호(24·SV다름슈타트)의 영입이다.

분위기는 좋다. 최근 긍정적 소식을 접했다. 백승호가 프로 계약을 맺은 지 5년을 넘겼다는 내용이다. 이는 중대한 사안이다. 해외에서 뛰던 선수가 K리그로 올 때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리그에는 독특한 로컬 룰이 있다. 곧바로 해외로 진출한 아마추어선수가 해외 팀과 프로(성인 레벨) 계약을 한 뒤 만 5년 내 돌아오면 최대 연봉이 3600만 원을 넘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출전 및 공격 포인트 등에 따른 수당으로 더 많은 돈을 챙길 수는 있으나, 선수는 불리하다고 여길 수 있다.

김상식 감독과 박지성 어드바이저가 직접 나서 백승호의 K리그 진출과 입단 의지를 확인한 전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백승호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ITC(국제이적동의서) 발급 시점에 대한 문의였다.

연맹을 거쳐 대한축구협회가 이달 초 스페인축구협회에 정보 제공을 요청했는데, 설 연휴 직전 회신이 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2016년 3월 이전에 프로선수가 된 백승호는 3600만 원보다 많은 연봉을 받으며 K리그를 누빌 수 있다.

걱정스럽긴 했다. 백승호를 데려간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계약방식이 독특해서다. 성인 계약을 맺지 않은 아마추어선수들을 1·2군에 합류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백승호는 해당되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백승호가 바르셀로나B(성인 2군)에 합류한 시점은 2015년 여름이다. 그는 이후 CF페랄라다~지로나를 거쳐 2019년 8월 독일무대를 밟았다. 전북, 강원FC 등과 접촉하다가 유럽 잔류를 결정한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SC)도 백승호처럼 최초 프로 계약 시점이 5년을 넘겼다.

전북은 이미 다름슈타트와 직·간접적 루트로 협상창구를 열었다. 영입 형태는 완전이적으로 방향을 잡았다. 2022년 6월까지 백승호와 계약한 상대가 원하는 개괄적 이적료도 파악했다. 현재 다름슈타트는 100만 유로(약 13억4000만 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고, 임대도 검토한 전북은 80만 유로(약 10억7000만 원) 선에서 해결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격이 크지 않은 셈이다. 프로 계약 시점이 확인된 만큼 양 구단 간 협상은 물론 백승호와 전북의 협상도 언제든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이적이 성사되면 서로에게 긍정적 요소가 많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백승호는 안정적 환경에서 공정한 기회를 부여받으며 도약할 수 있고, 이승기와 쿠니모토(일본)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전북은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특급 미드필더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럽축구의 겨울이적시장은 닫혔지만 K리그는 3월까지 열려있어 협상 기간 또한 여유롭다.

남장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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