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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창원] 사령탑이 공포의 8번타자에게 "타순 어디서 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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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애런 알테어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타순 어디서 치고 싶냐고 물어봤어요. 참고만 하겠다고(웃음)."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17일 창원NC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30)를 이야기했다. NC 선수들은 쌀쌀해진 날씨 탓에 정상적인 타격 훈련 대신 티배팅으로 대신했다. 이 감독은 티배팅을 하는 알테어에게 다가가 타구를 조금 더 먼 곳으로 날리라고 주문하며 "몇 번 타순을 선호하냐"고 물었다.

 

알테어는 지난해 공포의 8번타자로 활약했다. 물론 팀이 원하는 이상적인 타순은 아니었다. 시즌 초반 한국 무대에 적응하지 못할 때 고육지책으로 하위 타선으로 보냈는데, 그때부터 타격감을 조금씩 찾아 나간 게 시작이었다.

 

알테어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482타수 134안타), 31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8번 타순에서 타율 0.325(200타수 65안타), 17홈런, 52타점으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NC는 올해 알테어와 총액 14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10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를 인상해줬다. 중심 타선에서 활약상은 아쉬워도 30홈런-100타점 타자의 가치를 인정했다. 아울러 중견수로 리그 최정상급의 수비력과 주루 능력도 NC가 다시 한번 손을 내밀기 충분했다.

 

하지만 올해도 타순은 물음표가 붙는다. 공포의 8번타자라는 타이틀을 그대로 끌고 가기에는 자존심이 상하는 몸값이다.

 

이 감독은 "타순 조정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잘 치면 앞으로 들어간다. 1년 동안 한국 투수들의 공을 다 쳐보고 적응을 했기 때문에 좋으면 앞으로 들어가는 게 가장 좋은 라인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타순을 올리면 안 좋으니까 밑에 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NC는 지난해 나성범-양의지-박석민을 주로 중심 타선에 배치했다. 올해는 기존 3명에 알테어와 박민우까지 골고루 상황에 따라 조합을 하려 한다.

 

이 감독은 "모두 최상의 컨디션이라는 가정 아래 조합을 하자면, 나성범과 양의지, 알테어, 박석민, 박민우까지도 중심 타선이 가능하다. 박민우는 3번에서 칠 수 있다. 지난해 3번에서 쳐서 좋았던 적이 있다. 여러 가지 조합이 나오니까. 약간 유연하게 갈 수도 있다. 많은 이동은 없겠지만, 조금씩 유연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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