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홀란 멀티골 작렬' 도르트문트 8강행 성큼, 세비야 원정서 3-2 역전승

엘링 홀란(도르트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엘링 홀란이 맹활약하면서 도르트문트가 세비야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도르트문트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의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를 3-2로 꺾었다. 원정에서 승리와 함께 3골을 득점하면서, 2차전에서도 한결 여유를 얻게 됐다.

전반 7분 세비야가 먼저 앞서며 기세를 올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수소가 개인 능력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약간의 행운이 더해졌다. 수소가 왼발로 슈팅을 때리는 척하며 수비를 속인 뒤 오른발 슈팅했다. 이를 저지하려던 마츠 훔멜스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마빈 히츠 골키퍼도 꼼짝 없이 실점했다.

실점한 도르트문트도 빠르게 반격해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19분 엘링 홀란이 측면에서 공을 지켜내면서 여유를 만들어준 뒤, 마흐무드 다후드의 강력한 슛이 세비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 도르트문트가 역전에 성공했다. 홀란이 중원에서 공을 직접 받아 전진한 뒤, 제이든 산초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세비야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직접 마무리했다. 전반 34분 벼락같은 홀란의 왼발 중거리 슛을 야신 부누가 선방했다. 전반 43분엔 도르트문트가 역습으로 1골을 추가했다. 마르코 로이스가 파푸 고메스의 공을 탈취한 뒤 오른쪽에서 따라들어오는 홀란에게 내줬다. 홀란은 넘어지며 정확히 골문 구석에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도르트문트는 숨을 고르며 나섰다. 하지만 세비야는 도르트문트가 좁혀놓은 수비진 사이에서 틈을 만들지 못해 부정확한 패스를 연발했다. 세비야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지만 사실상 팽팽했고, 2골이나 리드를 잡은 도르트문트는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후반 19분 측면에서 헤수스 나바스가 개인 돌파에 성공한 뒤 올려준 크로스가 날카롭게 문전으로 올라갔지만, 도르트문트 수비에 먼저 차단됐다.

후반 26분엔 도르트문트가 불처럼 반격했다. 주드 벨링엄의 과감한 중거리 슛은 부누가 선방했다. 이어진 로이스의 슈팅은 발에 빗맞았다.

세비야는 포기하지 않고 공격했다. 후반 29분 오스카르 로드리게스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향했다. 골대를 때린 뒤 마빈 히츠의 손에 맞았다. 쇄도하던 무니르에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39분 프리킥에서 득점했다.

후반 45분 산초가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