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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하게 다쳤던 구자철의 치열한 고민, 유소년 트레이닝 프로젝트 하는 이유는…[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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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제공 | 대한축구협회

[서귀포=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한국축구 간판스타 구자철(33·알카라파)은 평소 축구와 관련된 다양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유럽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축구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구자철은 지난해부터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제주 서귀포에 아인스하나 퍼포먼스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아인스하나 퍼포먼스는 운동 선수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부상을 예방,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곳의 가장 특징은 AI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트레이닝 시스템 스파르타 사이언스를 도입해 과학적으로 몸 관리를 돕는다는 점이다. 스파르타 사이언스는 지면 발력기를 통해 밸런스, 프랭크, 점프 능력을 스캔하고 신체 능력과 부상 위험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100만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운동 프로그램을 정밀하게 처방한다. 현재 미국프로풋볼(NFL)과 프로농구(NBA), 메이저리그 복수의 구단이 이 시스템을 도입해 선수들의 신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스파르타 사이언스 시스템을 통해 신체 능력을 스캔하는 모습. 스캔을 마치고 나면 신체 능력을 수치화 해 보여준 후 약한 지점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처방한다.서귀포 | 정다워기자

현직 프로축구선수인 구자철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다른 일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선수 피지컬 관리에는 과학이 최선의 답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자철은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여러 부상에 신음했다. 몸 관리를 위해 전국, 전 세계의 다양한 의사, 트레이너를 만났는데 시원하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스포츠의학은 일반의학과 달리 특수한 면이 있다. 선수마다 신체 특성, 강약점이 달라 비슷한 부상이라도 선수마다 다르게 드러나고 회복 기간, 방법이 상이할 때가 있다. 같은 전문가여도 의견이 다른 때도 많다. 이러한 면을 두고 고민하던 구자철은 수소문 끝에 스파르타 사이언스 시스템을 접했고, AI의 면밀한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실제로 아인스하나에서 신체 능력을 스캔한 후 부상 위험도가 높게 나온 한 프로축구선수가 얼마 후 부상을 당한 사례도 있다. 의료장비에서 드러나지 부분까지 잡아내는 시스템인 만큼 더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몸 관리를 하는 데 보탬이 된다는 것이다.

시스템이 전부는 아니다. 스파르타 사이언스가 몸을 진단하고 운동 프로그램을 설계하면 아인스하나 퍼포먼스 소속 전문 트레이너들이 운동을 돕는다. 구자철은 국내외 프로축구단, 야구팀 등에서 일한 전문 인력들을 직접 섭외해 함께 일하고 있다. 일종의 기계와 전문가의 협력 시스템인 셈이다. 구자철은 모든 비용을 자비로 부담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박주호를 비롯한 국내 프로축구선수들과 육상 간판스타 김국영 등이 아인스하나에서 몸 관리를 받고 있다. 아인스하나 퍼포먼스는 김국영의 9초대 진입을 위해 다각도로 힘을 쏟고 있다.

구자철은 이러한 노력을 유소년에 직접 도움을 주는 단계로 접목시킬 계획이다. 구자철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상을 당하고 몸 관리를 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 후 피지컬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직접 느꼈다.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유소년 선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했다”라면서 프로젝트 일환으로 종목을 불문하고 프로선수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 3명을 모집해 올 한 해 동안 피지컬 트레이닝을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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