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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터져버린 중국축구 ‘버블’, 정부·기업 등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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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모기업이 지닌 막대한 현금으로 슈퍼스타를 모으던 중국 축구가 몰락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기업 투자를 줄이는 방침을 내렸고, 각 기업은 막대한 자산을 투자하는데 의문을 갖기 시작한 이후부터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CSL) 챔피언이었던 장쑤 쑤닝은 지난달 28일 구단 공식 웨이보를 통해 “통제 불가능한 여러 요소들로 인해 축구단의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었다. 구단 운영을 중단한다”라고 사실상 팀 해체 선언을 했다. 챔피언이 보이기에는 다소 황당할 수밖에 없는 행보였다.

중국 구단들은 모기업의 막대한 현금 지원을 통해 날로 성장하며 스타들을 모아왔지만 2021년 현재 상황은 녹록치 못하다. 일각에서는 중국 축구의 거품이 꺼져버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시즌 중국에서 11개 팀이 재정 문제로 CSL에 실격됐고, 또 다른 5개 팀은 스스로 리그에서 물러났다.

문제는 과도한 지출이다. CSL 구단들은 카를로스 테베즈·에세키엘 라베치·그라치아노 펠레 등 유럽과 남미 선수들에게 막대한 연봉을 지급했다. 이들을 클럽으로 데려올만한 당위성이 부족했기에 모기업의 막대한 현금을 살포한 셈이다.

하나 중국 정부는 팬 문화를 기반으로 한 시도 대신 현금을 살포하며 유명 선수들을 포섭한데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에 최근 중국축구협회는 부유한 모기업이 클럽 이름에 브랜드를 넣지 못하게 하도록 했다.

이는 구단주들의 투자 감소로 이어졌다. 투자 대비 기업의 홍보 효과 등 효율이 나오지 않게 되자 막대한 자금을 지출한 이유가 사라졌다. 또,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은 마지막 시즌인2019시즌, CSL의 평균 관중 수는 24,076명으로 꽤 높았지만 지출 대비 관중 수익을 고려하면 여전히 부족한 효과였다.

지난해 5월 알렉산드르 파투와 악셀 비첼 등을 데리고 있던 톈진 톈하이는 파산 선고를 받았다. 여기에 장쑤 쑤닝까지 운영을 중단했다. 톈진의 선례를 밟지 않고자 미리 중단한 것으로도 해석되는 행보다. 이제 중국 축구는 예전 같지 않다. 현금 살포는 한때였고, 점점 팬 없이는 구단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테다.



글=조영훈 기자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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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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