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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G 8패+강등권과 7점 차'...소튼, 어쩌다 이렇게 망가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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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우샘프턴이 겉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점점 더 빠지고 있다.

사우샘프턴은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했다.

사우샘프턴은 전반 9분 만에 히샬리송에게 실점했다. 이후 공세를 지속하며 동점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자. 나단 텔라, 다니엘 은룬둘루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점유율 가져가며 슈팅 숫자를 늘렸으나 끝내 에버턴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결국 사우샘프턴은 0-1로 패하며 쓸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가야 했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우리가 가장 부족했던 점이다. 골을 넣지 못하고 기회를 살리는데 실패하면 승리하기 어렵다. 부상 상황이 심각하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3명은 모두 유스 선수였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시즌 초반처럼 경기할 수 없다는 게 아쉽다"고 전했다.

사우샘프턴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선두권에 오를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하센휘틀 감독 특유의 강력한 압박 축구가 효과를 거뒀고 전방에서 대니 잉스, 체 아담스가 좋은 호흡을 보이며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 갈수록 부상자가 많아지며 스쿼드 운영이 어려워졌다. 부상 복귀한 선수들은 이전과 같은 경기력을 내지 못해 성적은 추락했다.

이는 기록으로 증명된다. 사우샘프턴은 1월 5일 리버풀전 이후 9경기에서 8패를 기록했다. 2월 20일 첼시전에서 비기기 전까지는 6연패였다. 연패 기간 중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9로 패한 치욕적인 경기도 있었다. 하센휘틀 감독에 대한 팬들의 지지는 여전하지만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여전히 부상자가 많아 타포지션의 선수들을 빈 자리에 넣어야 하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하센휘틀 감독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에 의한 압박 축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한 부분이 사우샘프턴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중이다. 

순위도 추락했다. 사우샘프턴은 이날 패배로 승점 30점에 머물며 14위에 위치했다. 강등권 18위와 7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사우샘프턴은 향후 11일 맨체스터 시티전을 제외하면 셰필드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번리,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등 강등권을 맴도는 팀과 맞붙는다. 해당 경기들에서 승점을 쌓아야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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