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cm 巨人 루키, 거품 꺼지나. 첫 시범경기서 3연타석 삼진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202cm 거인 루키 아키히로 유토(19)가 시범 경기 데뷔전서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아키히로는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경기에 8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세 타석 내리 삼진을 당한 뒤 고개를 숙였다.

연습경기서의 부진이 시범경기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아키히로에 대한 기대치도 점처 떨어지고 있다.

요미우리 거인 루키 아키히로가 시범경기 데뷔전서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사진=요미우리 SNS

아키히로는 3회 첫 타석에는 맥거프의 컷 패스트볼과 스플리터에 속으며 삼진을 당했다. 5회 두 번째 타석에는 하라의 100km대 완만한 커브로 타이밍을 놓쳤다.

변화구 의식이 있는 가운데 8회 세 번째 타석, 콘노에게 3구 연속 직구를 쳐다보다 삼진을 당했다.

아키히로는 경기 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찬스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도 빨리 프로의 투수에 익숙해져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 닛폰은 전날 도쿄돔을 방문해 아키히로를 격려한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의 예를 들었다.

나가시마 감독도 1958년 4월 5일 고라쿠엔에서의 데뷔전에서 가네다 쇼이치와 상대해 4연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의 아픔을 딛고 슈퍼스타가 됐다고 전했다.

하라 요미우리 감독은 "매 타석이 거름이 되고 있다. (4일)졸업식장에서 돌아오면 키가 훌쩍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키히로는 스프링캠프서 슈퍼 루키로 주목 받았다. 2군 캠프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1군 캠프까지 승격했다.

팀 청백전에서는 그 기세가 이어지는 듯 했다.

라이벌 팀 한신 전력 분석원은 물론 팀 내 선배들도 칭찬 일색이었다.

하지만 타 팀과 연습 경기가 계속되며 타율도 계속 떨어졌다. 결국 대외 연습 경기서는 22타수5안타(0.227)를 치는데 그쳤다.

한 때 오 사다하루 이후 62년만의 고졸 루키 개막전 선발까지 기대를 모았지만 점차 열기가 사그러들고 있다.

과연 아키히로가 이 고비를 넘어 개막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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