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KB스타즈와의 3차전에서 75-82로 패했다.
4위팀 반란을 꿈꾸던 삼성생명은 2승 뒤 첫 패배를 안았다.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KB스타즈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얻은 것이 있던 경기다. 2년차 이명관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약 14분동안 13득점을 몰아친 것은 긍정적이다.
이명관은 2019-20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6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 15경기를 뛰며 평균 10분 정도를 소화했다. 많은 시간을 뛴 것은 아니지만 슛에 대한 능력은 인정을 받아왔다. 그런 이명관이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명관은 3쿼터 베테랑 김보미가 퇴장 당한 뒤 본격적으로 코트를 밟아 팀 공격을 풀어갔다. 특히 4쿼터에는 풀타임을 뛰며 양 팀 최다 득점인 11점을 몰아쳤다. 3점슛도 3개나 터트리며 KB스타즈를 마지막까지 위협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김보미가 퇴장을 당했는데 이명관이 빈자리를 잘 메꿔줬다"며 "안 뛰다가 뛰면 더 떨릴 수도 있는데 이명관이 들어가서 너무 잘해줬다. (4차전에서도) 상황을 봐서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