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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골망 가른 ‘임대생’ 이근호 “현 소속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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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13년 만에 대구FC로 돌아온 이근호가 동점골로 시즌 첫 승의 초석을 다졌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원소속팀 울산 현대였다.

대구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대구는 후반 26분 불투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였지만 4분 뒤 이근호가 균형을 맞추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렸다.

특히 임대생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원소속팀과의 대결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던 이근호의 활약이 눈부셨다. 부상 회복 후 컨디션 난조로 주로 교체 투입에 그쳤지만 울산전에선 사실상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역전골이 터지고 나서야 교체 아웃 되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선 모습에선 혼신의 힘을 다한 모습이 역력했다. 다리를 절뚝이며 거친 숨을 내쉬었지만 밝은 표정이었다. 이근호는 “첫 승이 힘들었지만 휴식기 전에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전술을 떠나 모든 선수들이 함께 부딪히고 싸웠던 모습이 승리 요인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후반 10분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동점골로 만회했다. 이에 대해 “좋은 기회를 두 번이나 주고 결승골까지 넣은 세징야에게 연신 고맙다고 했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지 쉽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다음에는 놓치지 않고 더 완벽하게 하겠다. 기회를 놓친 것이 너무 아쉽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돌아온 친정팀에서 시즌 첫 골을 넣은 소감을 묻자 “대구에 와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전에도 기회가 있었는데 놓쳐서 부담감이 있었다. 다행히 오늘 득점으로 팀까지 이겨 (부담을) 씻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감을 준 골이라 더 의미 있다. 나에게나 팬들에게나 모두 의미 있는 골이었다”라고 했다.



 



물론 원소속팀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근호는 득점 후 세레머니를 하지 않으며 상대를 예우했다. 경기 후 전동료들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묻자 “분위기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대신 경기 전부터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 했다. 원소속팀은 울산이지만 현재는 대구 소속이다. 지금의 상황과 입장만 생각했다. 다른 것을 생각하면 집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평소처럼 준비하고 경기에 최대한 집중했다”라며 복잡 미묘했던 심정을 밝혔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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