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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헤인즈 펄펄…묘한 표정 짓는 현대모비스·오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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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13시즌 연속 뛰는 외국인선수
현대모비스·오리온 테스트 거쳤지만 최종적으로 KCC 유니폼
특별귀화 라건아 보유한 KCC, 정상급 외국인선수 추가 영입 계획

 

[서울=뉴시스]프로농구 KCC 애런 헤인즈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많은 이들이 '이제는 힘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애런 헤인즈(40·KCC)는 여전했다.

프로농구 전주 KCC에 대체 선수로 합류한 헤인즈가 선두 경쟁에서 중요했던 2경기에서 명성에 어울리는 맹활약으로 전창진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KCC는 21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7-80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33승15패로 정규리그 우승에 2승만 남겨뒀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려 선두 경쟁에 마침표를 앞두고 있다. 앞서 20일에는 현대모비스를 84-74로 꺾었다.

17일 DJ존슨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헤인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헤인즈는 현대모비스전에서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오리온전에서 19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다.

2경기에서 평균 15분1초만 뛰고도 13.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수치적 기록을 떠나 미들레인지 구역에서 KCC의 공격 다양화를 이끌었다.

패스 능력이 뛰어나 수비가 대처하기 매우 어려운 유형의 선수다. 경기를 거듭해 슛 감각까지 되찾는다면 강력한 또 하나의 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 헤인즈가 복귀하자마자 상대한 두 팀은 KCC에 앞서 헤인즈 영입을 검토했던 팀들이다.

먼저 살핀 건 현대모비스다. 유재학 감독은 헤인즈를 불러 기량과 감각을 점검했다.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공격 루트, 센스 등이 매력적이지만 숀 롱이 부진하거나 다칠 경우, 센터 공백을 채우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헤인즈는 상대 수비를 잘 무너뜨리지만 높이와 수비에선 약점이 뚜렷한 편이다. 나이가 많고, 부상 전력도 있다. 현대모비스가 기존에 함께 한 버논 맥클린을 선택한 배경이다. 단기전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리온과도 만났다. 데빈 윌리엄스의 플레이와 코트 밖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강을준 감독은 테스트를 통해 헤인즈 영입을 확실시했다. 하지만 최종 단계에서 구단 윗선이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모비스가 코칭스태프의 의견이 반영된 결정이라면 오리온은 그러지 못했다.

2008~2009시즌 도중 서울 삼성에 합류해 KBL 경력을 시작한 헤인즈는 이번 시즌까지 13시즌 연속으로 활약한 최장수 외국인선수다.

과거 현대모비스, 창원 LG, 고양 오리온, 서울 SK 등에서 뛰었다. SK에서 가장 긴 6시즌을 보냈다.

현대모비스(2009~2010), 오리온(2015~2016)의 챔피언 등극을 도우며 우승 청부사로 불렸다. 2017~2018시즌에는 소속팀 SK가 챔피언에 올랐지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부상을 입어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외국인선수 역사에서 '살아 있는 전설'이다. 정규리그 통산 540경기에 나서 역대 외국인선수 중 유일하게 500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했다.

통산 득점부문에서는 1만807점으로 서장훈(1만3231점·방송인)에 이어 2위다. 외국인선수 중 유일한 1만 득점자다.

KCC는 라건아가 건재하고, 국내 가드진이 탄탄하다.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송교창과 해결사 이정현의 존재도 크다. 헤인즈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KCC는 타일러 데이비스의 대체 선수로 수준급 외국인선수를 영입할 방침이다. 특별귀화 라건아를 보유했기 때문에 몸값 상한선을 지키면 라건아 외에 2명의 외국인선수를 더 보유할 수 있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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