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인성 먼저 봤더니…' 한화 외인 삼총사 역대급 선수로 거듭나나?

드루와 0
한화 라이온 힐리, 라이언 카펜터, 닉 킹험(왼쪽부터). 제공|한화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두루 살펴봤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만으로 충분히 올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 선발에서 보여준 안목이 이번에도 발휘된 듯하다. 라이온 힐리(29)와 닉 킹험(30), 라이언 카펜터(31) 등 독수리군단의 외인 삼총사는 시범경기에서 한화의 공수를 이끌고 있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겸비해 팀 분위기를 살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현지에 파견된 스카우트팀이 직접 확인하면서 선수들의 인성까지 확인했다. 적응력도 외인 농사의 중요한 관건이다. 빠르게 적응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뿌듯해 했다.

한화 라이온 힐리(가운데)가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박진업기자

관계자의 전언대로 외인 삼총사는 한국 무대에 완벽 적응한 모습이다. 공격의 핵심을 맡은 힐리는 자신보다 팀을 위한 자세로 경기에 나선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중심타자는 주자를 불러들이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는데, 힐리는 욕심을 버리고 팀플레이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그아웃에서도 힐리는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불어넣는다. 타석에서 동료 선수가 볼을 골라내기만 해도 함성으로 화답하는 힐리다. 외인 선수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다. 힐리는 “우리팀 더그아웃 분위기가 좋다. 나도 목소리가 크고 감정을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다”며 껄껄 웃었다. 여기에 취재진과 장난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연착륙을 시사했다.

한화 닉 킹험(왼쪽)이 지난달 4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1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서 라이온 힐리의 땀을 닦아주고 있다. 거제|최승섭기자

힐리와 카펜터도 마찬가지. 두 선수 모두 30태 초반의 나이로, 한층 젊어진 한화 마운드의 고참에 속한다. 성적뿐만 아니라 팀 리더 역할도 해야하는 상황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 킹험의 인성은 SK시절부터 잘 알려져 있다. 선수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서 ‘왕엄마’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 카펜터도 젊은 선수들의 멘토를 자청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한화 팬들이 지난 2018년 10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과 경기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다. 고척|김도훈기자

KBO 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말썽을 부리는 선수가 발생하게 되면 시즌 운용에 큰 차질이 발생한다. 일단 지금까지 보여준 한화 외인 삼총사는 합격점을 받았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투타 모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힐리, 킹험, 카펜터가 그동안 상처입은 한화 팬들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