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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예프 품은 대전하나, 큰 고민 해결했다

드루와 0

 

 


(베스트 일레븐)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은 동계 훈련 기간 내내 외국인 선수 영입에 조바심내지 않겠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쿼터를 비운 상태로 시즌을 시작해 보완점을 살펴 여름 이적 시장에 선수를 영입해도 늦지 않다는 자세였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마감을 목전에 둔 지금 대전하나는 결국 아세안 쿼터를 제외한 모든 외국인 쿼터를 채웠다. 이런 결정은 현명해 보인다.

대전하나는 2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FC 서울에서 뛰던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알리바예프 영입 소식을 알렸다. 대전하나는 이번 알리바예프 영입을 통해 기존 바이오·에디뉴·파투와 더불어 총 네 명의 외국인 선수를 거느리게 됐다.

사실 대전하나는 2021시즌 전력 구성을 하면서 외국인 선수진 때문에 여러모로 골머리를 앓았다. 동계 훈련 때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한 선수는 에디뉴 하나였다. 바이오는 비자 문제 때문에 한국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호주 출신 채프만은 동계 훈련 당시에는 팀과 함께 훈련했으나 갑작스레 시즌 개막 전 팀을 떠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시즌 개막 후 파투가 합류하며 3인 체제가 됐으며 이번 알리바예프의 합류 덕에 4명을 보유하게 됐으나, 시즌 개막 시점만 하더라도 대전하나가 에디뉴·바이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만으로 전반기를 보낼 가능성이 매우 커 보였던 게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 여부가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K리그2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다소 우려되던 부분이었는데, 이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이 있다는 말과 함께 주어진 자원을 통해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3월 시즌 개막과 함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파투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중원 사령관 알리바예프까지 영입했다. 3월 31일까지 예정된 1차 외국인 선수 영입 마감 기한 전에 채울 수 있는 외국인 선수는 다 채운 것이다. 여러 혼선이 있었지만 어찌 됐든 대전하나는 보다 완전한 스쿼드를 구축해 이번 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더욱이 이번 알리바예프 영입은 대전하나의 고민 중 하나였던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 부재라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진현·박진섭·이현식 등 재능 있는 미드필더들이 많지만, 지능적으로 찬스를 만들고 득점까지 해결하는 매서운 실력의 플레이메이커가 없어 최전방에 자리한 공격진의 화력을 배가시키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늘 갖고 있었다.

이 약점을 잘 알기에, 대전하나는 지난겨울 포항 스틸러스에서 맹활약했던 팔로세비치를 두고 서울과 경쟁까지 벌이며 탐을 냈었다. 비록 팔로세비치 영입에는 실패했어도, 대전하나가 이 포지션에 얼마나 전력 보강을 하고 싶었는지를 알 수 있는 영입 경쟁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약점을 이번 알리바예프 영입을 통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으리라 전망된다. 알리바예프는 지난 2년간 서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쳐 검증 절차를 끝낸 데다, 젊은 선수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중반 이후 다소 떨어진 경기력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되겠으나, 떡잎은 분명한 선수인 만큼 이 감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하나는 비어있는 외국인 쿼터는 물론 포지션상 약점까지 메운 만큼 향후 승부에 임하는 자신감이 굉장히 클 것이다. 대전하나의 다음 승부는 오는 4월 4일 오후 1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1 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이다.



글=김태석 기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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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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