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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양현종이 마이너가면… 윌리엄스가 말하는 MLB 콜업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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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여부가 큰 관심을 모으는 양현종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양현종(33·텍사스)은 스프링트레이닝에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서 있던 선수들을 수없이 추월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31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를 투수 14명, 야수 12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현종에게 기회가 열렸다.

 

현재 텍사스의 40인 로스터에는 39명이 등록되어 있다. 이 로스터의 한 자리, 그리고 개막 로스터의 한 자리를 놓고 양현종과 최후의 일전을 벌일 선수는 우완 헌터 우드다. 텍사스 구단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개막 로스터가 완성된다.

 

활용성이야 양현종이 더 나을 수 있지만, 텍사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일단 구성이 마무리됐다. 선발로 뛴 양현종보다, 더 불펜 쪽에 가까운 우드가 일단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기에 우드는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하면 곧바로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 텍사스는 추후 활용이 가능한 아까운 한 명을 잃을 수 있는 셈이다. 단순한 기량만이 문제가 아닌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만약 양현종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면 어떨까. 큰 좌절이기는 하겠지만 그대로 시즌이 끝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메이저리그에서 올스타 경력만 5번에 감독직까지 역임한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여기에 절대적으로 동의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30일 kt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로스터 구성에 변수가 많다면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아도 다음날 곧바로 로스터에 등록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현지 시스템을 자세히 설명했다.

 

마이너리그로 가면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와 멀어진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게 일반적인 현상.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워싱턴 감독 시절 매일 반복되는 일상 중 하나가 바로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들에 대한 보고를 받는 일이었다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매일 영상 비디오가 있다. 어느 선수를 보고 싶다고 하면, 어제 밤에 있었던 특정 선수의 피칭이나 타석을 바로 볼 수 있게 업로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사실 원하는 모든 정보가 볼 수 있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전력 분석팀, 마이너리그 코디네이터와 같은 중간 다리들이 매일 매일 보고를 하는 시스템이다. 정보를 보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정보들이나 디테일한 부분들을 잘 챙겨서 보고가 잘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설사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해도 양현종은 개막 로스터의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다퉜던 선수다. 텍사스 구단도, 우드워드 감독도 장점과 활용성을 잘 알고 있다. 부상 등 결원이 생긴다면 단연 ‘콜업 0순위’다. 윌리엄스 감독이 “그 다음날 콜업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시기의 문제일 뿐 연내 메이저리그 데뷔는 확실시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응원하고 또 격려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간 것이고, 경험하기 위해서는 간 것이다. 바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알고 있다”고 단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응원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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