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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행 무산 다자와, 대만서 '선동열 놀이' 중…ERA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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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일본 프로야구의 외면을 받은 뒤 대만 프로야구에 진출한 다자와 준이치(35)가 연일 호투 행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부터 대만 프로야구(CPBL)의 미전 드래곤스에 입단한 다자와는 30일, 라쿠텐 몽키스 원정 경기서 시즌 3세이브째를 따냈다.

3점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3자 범퇴로 묶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자와가 보스턴 레드삭스서 뛰던 시절 모습. 사진=MK스포츠 DB

 



3-0으로 간신히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다자와. 선두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다음 타자를 2루 땅볼로 막아 간단히 아웃 2개를 잡았다. 마지막 타자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단 공 8개로 1이닝을 3명으로 막아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올 시즌 CPBL 페넌트레이스에 정식으로 참전한 미전의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다자와다. 지금까지 6경기에 등판해 0승 0패 3세이브에 평균자책 0.00으로 아직 1점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이닝당 주자를 내보내는 비율인 WHIP가 0.30에 불과할 정도로 경이로운 성적을 남기고 있다.

다자와는 고교 졸업 후 일본 프로 12개 구단의 신인 지명에 참여하지 않고, 사회인 야구팀인 일본 석유 ENEOS와 계약했다.

2008년 다자와는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냈지만, 곧 각 구단에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니, 나를 지명하지 말아달라"고 문서를 보냈다.

그해 12월 다자와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했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다자와 사례가 유망주 해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아마추어 선수가 일본프로구단 지명을 거부하고 국외리그에 진출하면 해당 리그를 떠난 뒤 고교 졸업생은 3년, 대졸과 실업 야구 출신은 2년 동안 일본프로팀과 계약할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다자와 룰'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개인 통산 388경기에 등판해 21승 26패 4세이브 88홀드 평균자책점 4.12를 올린 다자와는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로 내려 앉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전면 중단되자 일본 복귀를 택했다.

다자와는 일본 독립리그팀 사이타마 무사시 히트 베어스와 계약한 뒤 '다자와 룰 폐지'를 주장했다.

NPB는 법적 자문 등을 받아 9월에 '다자와 룰'을 폐지했다.

그러나 다자와의 일본 프로야구행은 무산됐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12개 구단이 모두 다자와를 외면했다.

기자회견까지 준비했던 다자와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대만 프로야구로 진로를 변경했고, 현재까지 대단히 성공적인 시즌을 치르고 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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