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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와 모라이스를 넘어…더 강성해진 ‘상식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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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시작한 이번 시즌, 전북 현대는 또 한 번 앞으로 치고 나가며 리그 5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최강희의 시대, 조제 모라이스의 시대를 이어 새롭게 문을 연 ‘(김)상식의 시대’는 더 찬란한 내일을 꿈꾸고 있다.

전북은 지난 6일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3-1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개막 8경기 무패(6승2무)를 이어가며 이번 시즌 가장 먼저 승점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북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이 시간이 지날수록 빛나고 있다. 전북은 시즌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19의 여파로 타팀과 연습 경기가 제한되면서 팀 전술을 제대로 시험하지 못했다. 전북은 승리는 거두지만 김 감독이 예고했던 평균 2골의 ‘화공(화끈한 공격)’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3월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전열을 재정비했고, 이후 치른 2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김상식 감독과 함께한 전북의 출발은 앞서 전북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안겼던 감독들과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다. 2005년 시즌 중반 부임해 전북 왕조의 기틀을 닦았던 최강희 감독은 전북의 첫 우승 시즌인 2009년 첫 8경기를 5승3무로 출발했다. 최강희 감독의 뒤를 이어 2019년 부임한 조제 모라이스 감독은 첫 8경기에서 5승2무1패를 기록했다. 성적면에서는 김상식 감독의 출발이 이들보다 낫다. 팀 컬러인 공격 축구 측면에서도 김 감독의 전북은 8경기 17골로 경기당 평균 2골 이상을 기록하며 최 감독 시절의 전북과 비슷하다. 그 동안 이동국, 에닝요, 로페즈, 김신욱 같은 뛰어난 공격수들과 함께했던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이적해 8경기 7골의 물오른 결정력을 뽐내고 있는 일류첸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전북의 전력이 아직 ‘완전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더 높다. 전북은 현재 중원의 핵심 자원인 쿠니모토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당한 왼 발목 부상에서 회복중이다. 빠르면 4월 중순에 복귀가 예상된다. 영입 과정에서 논란이 컸던 백승호 역시 컨디션이 올라오는대로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여름에는 측면 공격수 문선민과 중앙 수비수 권경원, 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상무에서 제대해 복귀한다. 뜻하지 않은 부상 변수만 없다면, 전북은 이제부터 강해질 일만 남았다. 특히 이번 시즌은 A매치 휴식기에 6~7월 몰아서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그리고 대한축구협회(FA)컵 일정까지 겹쳐 리그 일정이 굉장히 빡빡해 스쿼드가 두터운 팀이 유리한데, 이 점에서 전북을 능가하는 팀은 현재까지 없다.

김 감독은 포항전이 끝난 후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팀 구성원들과 공유하면서 점차 올라가고 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선수들이 훨씬 더 잘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만개한 ‘상식의 시대’는 앞 날이 밝다.



윤은용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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