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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할 일 남았다"...잊혀진 '음주운전+폭행' 스타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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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대니 드링크워터(30)가 첼시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레스터 시티가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했을 때, 드링크워터는 핵심 미드필더였다. 은골로 캉테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첼시로 이적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와 달리 추락의 연속이었다. 2018년에 벌어진 음주운전 사건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나이트클럽 폭행 사건, 2020년에는 임대를 떠난 아스톤 빌라에서 동료와 다투는 일까지 벌어져 팬들의 눈 밖에 났다.

축구선수로서 하지 말아야 할 사건들을 터트린 뒤 드링크워터는 지난 9월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동정을 구하는 건 아니다. 그동안 축구 외적인 일에서 내가 원하지도 않았던 일들이 벌어졌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내 자신을 잘 돌아봤다. 가까운 사이였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었다. 애정하며 키우던 개마저 삶을 달리했다. 삶에서 계획하지 않은 일들이 짧은 시간에 몰아치자 모든 일들이 버거웠고 날 힘들게 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논란을 떠나 드링크워터는 경기력은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여론도 좋지 않아 첼시에서는 거의 잊혀졌다. 현재는 터키 리그에서 속한 카슴파샤 SK로 임대를 떠나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까지 첼시와 계약을 맺었기에 원 소속팀은 첼시다.

드링크워터는 7일(한국시간) 현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나는 첼시에서 계속 뛰고 싶다. 이 클럽과 아직 할 일이 남은 것 같다"고 밝혔다. 계약서 상으로는 돌아갈 수는 있지만 드링크워터가 첼시에서 뛰려면 경기력 회복부터가 먼저다. 이에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물론 첼시로 돌아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좋은 생각인지는 모르겠다. 아직 갈 길은 멀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일단 축구를 다시 즐기려고 노력해야 한다. 열심히 뛰면서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일을 하면서 부상 없이 내가 어디까지 회복될 수 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 축구 선수 경력은 짧다. 제대로 된 행동을 해서 상황이 달라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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