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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km 괴물' 사라진 구속의 위용, 최고 고작(?) 153km

드루와 0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고교시절 최고 163km의 광속구를 던져 '레이와의 괴물'로 불렸던 사사키 로키(20.지바 롯데_가 좀처럼 향상된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프로 입문 2년차를 맞아 드디어 실전에 나서고 있지만 볼 스피드는 150km대에 머물러 있다.

보통의 투수라면 빠른 공이라며 놀랄 수 있는 수치지만 괴물이라 불리기엔 부족함이 더 많이 눈에 띈다.

"괴물 투수"로 불렸던 사사키가 좀처럼 구속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지바 롯데 SNS

 



사사키는 9일 롯데 우라와구장에서 열린 이스턴리그 세이부전에 선발 등판.프로 입단 후 최장인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2군 연고지 등판은 처음이었다. 타자 몸쪽을 찌르는 적극적인 투구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크볼, 슬라이더도 섞어 총 39개의 공을 던졌다.

관심을 끌었던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3km였다.

1회에는 선두 쓰나시마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 그러나 3번 가와고에를 153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운 뒤 브랜든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6번 나카미카와를 143km짜리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막았다. 포크볼 143km는 대단히 빠른 공이지만 한신 후지나미는 147km까지 기록한 바 있다. 역시 괴물이라 부르기엔 부족한 수치다.

3회 1사 후엔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후속 2명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153kn가 찍힌 공은 총 4개였다.

3월 시범경기, 연습경기를 포함해 자신의 네 번째 실전 등판이며 2군 공식전으로는 2일 야쿠르트전(도다 구장) 이후 두 번째였다.

지난 등판은 선발로 2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하며 삼진 2개를 잡았다. 당시에도 최고 구속은 153km였다.

사사키는 지바 롯데 입단 이후 투구폼을 전면 수정했다. 부상에 대한 우려를 지우고 제구력을 잡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그 과정에서 장기인 스피드가 사라졌다. 고교 시절보다 10km가량 스피드가 덜 나오고 있다. 실전을 거듭할 수록 스피드는 올라가지 않고 정체되고 있다.

분명 지금도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지만 160km를 넘는 공으로 '괴물'로 불리던 시절의 위력은 분명 아니다.

사사키가 언제쯤 괴물의 위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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