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스포츠경향]

LG 앤드류 수아레즈, 임찬규, 고우석. LG 트윈스 제공
고민을 안고 출발한 LG 마운드가 개막 열흘을 지나자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LG는 지난 11일까지 개막 7경기에서 5승2패를 거뒀다. 12일 현재 1위다. 시즌 극초반 순위가 큰 의미 없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출발했다. 특히 국내 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계획과 완전히 다른 선발진으로 시작했으나 첫 로테이션을 지나자 긍정적인 신호들로 전환하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의 ‘대박’ 조짐은 LG의 출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아레즈는 6일 KT전에서 6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한 데 이어 11일 SSG전에서는 8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삼진 9개씩을 잡아냈다. 변화구를 완벽하게 제구하면서도 강력한 구위로 강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한다. 상대해본 타자들은 물론 아직 만나지 않은 팀의 타자들 사이에서도 “특급 수준인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LG는 지난 시즌 3년차였던 타일러 윌슨의 부진에 발목 잡혔다. 2019년 14승을 거둬 에이스 몫을 했던 윌슨은 지난해 구속 저하와 함께 기복을 겪은 뒤 시즌 막바지에는 부상도 당해 순위싸움의 결정적인 지점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윌슨과 작별한 LG는 케이시 켈리와 30승을 합작할 투수를 찾겠다며 현역 메이저리거였던 수아레즈를 영입했다. 수아레즈는 승수, 이닝, 탈삼진, 평균자책 등에서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의 기량을 예고하며 출발하고 있다.
LG는 원래 정찬헌, 이민호, 임찬규를 선발로 정하고 6선발을 고민하며 행복하게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그러나 캠프를 지나고 시범경기를 거치는 동안 임찬규에 이어 이민호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LG는 급히 트레이드로 좌완 함덕주를 영입하고 신인 이상영을 선발로 해 시즌을 시작했지만 둘 다 첫 선발 등판에서는 조기 강판됐다. 다음 차례가 돌아올 무렵, 임찬규와 이민호가 합류한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까지 마친 둘의 복귀로 선발 자원에 비교적 여유가 생겼다. 이상영이 엔트리 제외돼 한 자리가 비었고 지난해 열흘 간격으로 선발 등판했던 정찬헌은 올해도 5일 휴식 뒤 등판은 쉽지 않다. 지난 7일 KT전 이후 13일 키움전에 나서야 할 정찬헌의 순서에 임찬규가 선발로 나섰다. 정찬헌의 등판 간격을 고려하고, 함덕주도 긴 이닝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임찬규와 이민호가 합류하면서 로테이션 운용에 일단 여유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뒷문은 철벽을 치고 있다. 마무리 고우석이 훨씬 위력적인 모습으로 변신했다.
고우석은 11일 SSG전까지 LG가 치른 7경기 중 4경기에 나가 3세이브를 거뒀다. 4경기 연속 1이닝 무실점. 유일하게 1안타를 맞은 9일 SSG전을 제외하면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공 10개 미만으로 9회를 끝냈다.
고우석은 대표적인 젊은 강속구 투수다. LG 구단이 트랙맨을 통해 측정한 고우석의 평균구속은 지난해 시속 151.6㎞에서 올해 154.7㎞로 뛰어올랐다. 최고구속은 156.6㎞로 지난해(156.7㎞)와 비슷하지만 평균구속이 3㎞ 빨라졌다. 던지는 내내 기복없이 빠른 공으로 타자를 몰아붙이는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개막하자마자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달 뒤 복귀해서도 한동안 고전했다. 40경기에서 4차례 블론세이브를 했고 17세이브로 시즌을 마쳤다. 원대한 꿈을 이루려는 팀에 마무리의 안정감은 필수 조건이다. 올해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잘 출발하고 있다.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네임드, 네임드사다리, 올스포츠, 라이브맨, 가상축구, 총판모집, 먹튀폴리스, 토토, 알라딘사다리, 스코어게임, 네임드달팽이, 먹튀검증, 네임드, 프로토, 로하이, 슈어맨, 해외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