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 32득점 폭발' 피닉스, OKC에 진땀승

[루키=이형빈 기자] 피닉스가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연승을 이어나갔다. 

피닉스 선즈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23-120으로 승리했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32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크리스 폴도 1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훌륭하게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다리우스 베이즐리가 1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 피닉스는 루겐츠 도트와 베이즐리에게 연속해서 3점슛을 얻어맞고 오클라호마시티에 리드를 내줬다. 부커의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수비에서 상대 공격력을 좀처럼 억제하지 못한 피닉스는 27-33으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다리오 사리치와 카메론 존슨의 3점슛으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든 피닉스는 폴까지 외곽포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벤치 멤버들의 활약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쿼터 후반 미칼 브릿지스의 외곽포 두 방을 앞세워 다시 역전에 성공한 피닉스가 64-57로 전반을 앞섰다. 

브릿지스의 3점슛으로 3쿼터의 문을 연 피닉스는 부커와 폴의 점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상대 페인트존 공략을 통해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다. 쿼터 내내 주도권을 놓지 않은 피닉스는 98-85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피닉스는 벤치 멤버들의 활약을 앞세워 멀찌감치 달아났다. 오클라호마시티도 포기하지 않았다. 쿼터 막판 피닉스가 실책으로 흔들리는 사이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해 두 자릿수였던 간격을 순식간에 4점 차까지 줄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수비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피닉스가 간신히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최종 결과*
오클라호마시티 120 - 123 피닉스

*양팀 주요 선수 기록*
피닉스
데빈 부커 32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크리스 폴 18점 11어시스트
토리 크레익 18점 10리바운드

오클라호마시티
다리우스 베이즐리 1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테오 말레돈 1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타이 제롬 15점 5어시스트 3점슛 3개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이형빈 기자

기사제공 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