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러데이 29점' 밀워키, 빌-브룩 분전한 워싱턴에 진땀승

[루키=김혁 기자] 밀워키가 워싱턴을 눌렀다.

밀워키 벅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35-134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동부 3위 밀워키는 2위 브루클린 네츠를 1.0경기 차로 추격했다. 10위 워싱턴은 11위 토론토 랩터스와 격차가 3.0경기로 줄어들었다.

밀워키는 크리스 미들턴(무릎)이 결장하고 23점을 올린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쿼터 막판 6반칙 퇴장당했음에도 승리를 따냈다. 즈루 할러데이가 29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승부처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터트린 팻 코너튼은 16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워싱턴은 브래들리 빌이 42점을 쏟아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29점 12리바운드 1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워싱턴이 우세했다. 워싱턴은 할러데이와 브룩 로페즈에게 3점슛을 얻어맞고 더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빌과 앤써니 길이 번갈아 득점하며 곧바로 리드를 뺏었다. 이어 웨스트브룩이 공격을 주도하며 격차를 벌렸다. 쿼터 막판 웨스트브룩을 제어하지 못한 밀워키는 29-3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가 시작되자 밀워키는 코너튼과 디빈첸조의 3점슛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워싱턴은 빌과 웨스트브룩이 분전했으나 상대의 흐름을 꺾지 못했다. 기세를 탄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와 할러데이를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71-71 동점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 밀워키는 아데토쿤보가 적극적으로 림어택을 펼치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자 워싱턴은 웨스트브룩을 중심으로 맞불을 놨다. 이어 빌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잠시 주춤한 밀워키는 할러데이와 바비 포티스의 3점슛으로 흐름을 전환했다. 브린 포브스까지 득점에 가세한 밀워키는 103-95로 3쿼터를 끝냈다.

끌려가던 워싱턴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웨스트브룩이 돌파와 점퍼를 섞어가며 맹공을 펼쳤다. 리드를 내줬던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활약으로 페이스를 되찾았다. 워싱턴도 개리슨 매튜스와 웨스트브룩이 반격하며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근소하게 앞서던 밀워키는 종료 2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아데토쿤보가 6반칙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은 밀워키는 이어진 공격에서 코너튼이 연속으로 3점슛을 집어넣으며 5점의 리드를 가져왔다. 패색이 짙던 워싱턴은 빌의 3점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워싱턴은 동점 기회에서 다니엘 개포드의 골밑 득점 시도가 연이어 막혔다. 이후 밀워키는 종료 6.8초를 남기고 로페즈가 귀중한 풋백 득점을 올리며 4점 차를 만들었다.

워싱턴은 빌의 외곽포로 곧바로 추격했으나 남은 시간이 2.5초밖에 없었다. 밀워키는 마지막 순간 인바운드 패스 과정에서 스틸을 당하며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으나 매튜스의 장거리 3점슛이 빗나가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최종 결과*
밀워키 135 - 134 워싱턴

*양팀 주요 선수 기록*
밀워키
즈루 할러데이 29점 6어시스트
야니스 아데토쿤보 23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팻 코너튼 16점 6리바운드 3점슛 4개

워싱턴
브래들리 빌 42점 4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 29점 12리바운드 17어시스트 
다비드 베르탄스 13점 3점슛 2개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명예기자

기사제공 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