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데뷔전' 양현종, 8K 탈삼진쇼 1실점 호투...텍사스 3-1 승리 [TEX 리뷰]

드루와 0 05.06

[OSEN=한용섭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양현종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양현종의 빅리그 첫 선발 경기. 경기 전 비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됐다.

양현종은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5가 됐다. 양현종의 8K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미네소타는 바이런 벅스턴(중견수) 조시 도널드슨(3루수) 넬슨 크루즈(지명타자) 카일 갈릭(좌익수) 미치 가버(포수) 호르헤 폴랑코(2루수) 맥스 케플러(우익수) 미겔 사노(1루수) 안드렐튼 시몬스(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1회 첫 타자 벅스턴 상대로 초구 89마일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2스트라이크에서 79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도널드슨은 91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크루즈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81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KKK로 1회를 끝냈다.

2회 갈릭은 2구째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앞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러나 가버에게 초구 88마일 포심에 이어 2구째도 8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몸쪽으로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폴랑코는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좌타자 케플러를 풀카운트에서 78마일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3회 사노를 슬라이더-체인지업-체인지업으로 3구 연속 헛스윙 삼진, 시몬스는 풀카운트에서 80마일 원바운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2사 후 두 번째 상대한 벅스턴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도널드슨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1-1 동점인 4회가 아쉬웠다. 크루즈에게 중전 안타, 갈릭에게 좌월 인정 2루타, 가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폴랑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투구 수 66개에서 교체됐다. 존 킹이 구원투수로 올라와, 투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실점하지 않아 양현종은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0-1로 뒤진 텍사스는 4회 닉 솔락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네이트 로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아롤디스 가르시아가 파울 홈런 후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이 갈로의 2루수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6회 솔락의 볼넷과 로우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투수 폭투로 2-1로 앞서 나갔다. 1사 2,3루에서 앤디 이바녜즈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킹이 2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브렛 마틴이 1이닝 무실점, 조엘리 로드리게스가 1이닝 무실점, 이안 케네디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