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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현역 최다승 투수의 마지막 승부 "지금 정도만 던져도 충분해" [MD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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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그의 사전에 포기는 없다.

현재 KBO 리그 현역 최다승 투수는 누구일까. 지난 해까지 KIA의 에이스로 활약한 양현종은 통산 147승을 남기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고 통산 135승을 거둔 윤성환은 사실상 은퇴한 상태다.

따라서 KBO 공식 기록으로도 두산 장원준이 현역 최다승 투수로 명시돼 있다. 장원준은 통산 129승 112패 5홀드 평균자책점 4.24를 남기고 있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한 장원준은 지난 2017년만 해도 14승 9패 평균자책점 3.14로 든든히 두산 마운드를 지켰으나 2018년 3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9.92로 고꾸라지더니 2019년에는 6경기, 지난 해에는 2경기 등판에 그치며 점점 팬들의 기억 속에서 멀어졌다. 팔꿈치, 허리 등이 좋지 않았고 무릎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장원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제는 선발투수는 아니지만 또 다른 방법으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바로 왼손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가 그것이다.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다. 지난 1일 잠실 SSG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것을 시작으로 2일 잠실 SSG전에서 ⅔이닝 1볼넷 무실점, 5일 잠실 LG전에서는 1이닝을 소화하며 볼넷 1개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문보경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문보경은 이날 멀티히트에 타점 2개를 기록하며 우수한 타격감을 자랑했으나 장원준과는 무관했다. 이제 3경기를 치른 것이 전부이나 피안타가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이 구속이 140km 정도 나오고 있는데 공이 괜찮은 것 같다"라면서 "당분간 왼손타자를 상대로 써야 할 것 같다. 지금 정도의 공이면 충분히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연봉 8000만원에 사인한 장원준은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절치부심하고 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8년 연속 10승 이상을 수확한 전성기의 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노련미와 절실함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잠실 = 윤욱재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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