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42점 폭격' LAL, 르브론 없이 피닉스 꺾고 6위 추격

[루키=김혁 기자] 레이커스가 피닉스를 눌렀다.

LA 레이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23-110으로 승리했다.

서부 7위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6위 포틀랜드를 1.0경기 차로 추격했다. 일격을 당한 서부 2위 피닉스는 1위 유타와의 격차가 2.0경기로 벌어졌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발목), 데니스 슈로더(코로나 프로토콜)의 결장이 이어졌음에도 승리했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42점 12리바운드를 쏟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17점)와 벤 맥클레모어(12점)도 각각 4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힘을 보탰다.

피닉스는 크리스 폴이 13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5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평소보다 부진했다. 21점을 올린 데빈 부커도 야투율 35.7%(5/14)에 그쳤고 디안드레 에이튼도 6점에 머물렀다. 카메론 페인이 24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가 시작되자 피닉스는 폴이 연거푸 턴오버를 범하며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레이커스는 상대가 주춤하는 틈을 타 데이비스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이어 알렉스 카루소의 3점슛까지 터지며 격차는 14점까지 벌어졌다. 끈끈한 수비를 선보인 레이커스는 30-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레이커스의 기세는 이어졌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적립했다. 이후 칼드웰-포프의 외곽포로 점수 간격이 18점으로 늘어났다. 끌려가던 피닉스는 부커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렇게 레이커스가 59-47로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레이커스는 칼드웰-포프와 맥클레모어가 번갈아 3점슛을 집어넣으며 쾌조의 슛감을 보였다. 뒤처지던 피닉스는 미칼 브릿지스와 페인이 활약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흔들리던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나서서 불을 껐다. 이후 맥클레모어와 칼드웰-포프가 다시 3점슛을 터트린 레이커스는 98-7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피닉스는 제이 크라우더와 페인이 분전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잠잠했던 폴까지 살아나며 순식간에 10점 차까지 좁혀졌다. 이어 피닉스는 에이튼이 연달아 득점하며 따라붙었다. 

그러나 피닉스는 추격 기회에서 턴오버와 야투 난조에 발목 잡히며 3분간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레이커스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데이비스의 자유투 득점으로 10점 차를 만들었다. 이후 데이비스가 호쾌한 앨리웁 덩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최종 결과*
LA 레이커스 123 - 110 피닉스

*양팀 주요 선수 기록*
LA 레이커스 
앤써니 데이비스 42점 12리바운드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17점 3점슛 4개
벤 맥클레모어 12점 3점슛 4개

피닉스 선즈 
데빈 부커 21점 6리바운드 
크리스 폴 13점 10어시스트 5턴오버 
카메론 페인 24점 1리바운드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김혁 명예기자

기사제공 루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