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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옥석 찾는 롯데, 잊혀진 '154km 유망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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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민경훈 기자] 롯데 윤성빈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는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에서 4-0으로 앞선 7회말 신인 투수 정우준을 깜짝 투입했다. 지난 12일 1군 콜업 후 2경기밖에 던지지 않은 투수를 4점차 리드, 꽤 타이트한 상황에 투입했다. 첫 2경기에서 2⅓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정우준은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채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한 채 무사 만루 위기에서 강판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정우준 투입 이유에 대해 "팀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보면 된다. 선발투수가 내려간 뒤 8~9회로 넘어가기 전인 7회 다리 역할을 해줄 투수를 찾고 있다"며 "이기는 경기에 던지기 위해선 공격적이고 터프한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경쟁을 통해 옥석을 가릴 것이다"고 밝혔다. 

롯데 불펜은 셋업맨 구실을 하던 최준용이 어깨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큰 구멍이 났다. 구원 평균자책점이 4월 5.26(8위)에서 5월 6.82(9위)로 더 나빠졌다. 기존 필승조였던 박진형은 부진 끝에 5월부터 1군에서 제외됐다. 9회 마무리투수 김원중 앞에서 던져줄 수 있는 투수는 김대우와 구승민 정도 뿐이다. 

구승민도 구위를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서준원도 기복이 심한 투구를 하고 있다. 결국 김원중과 김대우를 제외하면 믿고 맡길 만한 불펜이 없는 현실. 새 얼굴을 찾고 있는 서튼 감독은 퓨처스 팀에서 함께했던 젊은 투수들에 기회를 주고 있다. 우완 정우준과 좌완 송재영, 박재민이 1군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 



[OSEN=부산, 이대선 기자]SSG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SG는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감독 교체 이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8회초 롯데 정우준이 역투하고 있다.

 



이쯤 되면 한 명 생각나는 투수가 있다. 부산고 시절 최고 154km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았던 197cm 장신 우완 윤성빈(22). 지난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해 계약금 4억5000만원을 받은 윤성빈은 첫 해 어깨 통증으로 재활군에 머물렀지만 2018년 1군 데뷔해 18경기 2승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50⅔이닝 65탈삼진으로 구위를 뽐냈다. 그러나 2019년은 3월28일 사직 삼성전(⅓이닝 3실점 선발패) 딱 1경기 등판으로 끝났고, 이후 2년 넘게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례적으로 2019년 시즌 중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에 연수를 다녀온 윤성빈은 미국 드라이브라인 트레이닝센터에도 파견될 만큼 롯데가 애지중지하는 자원이다. 그러나 잦은 투구폼 변경과 불안한 제구력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31경기 2승2패5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28⅓이닝 32볼넷으로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1군행이 좌절됐다. 

올해도 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을 잠시 멈추는 악재가 있었지만, 이달부터 퓨처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3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서 1이닝씩 던졌다. 총 3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특히 18일 익산 KT전에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는 위력을 떨쳤다. 

이달 중순까지 퓨처스 팀에서 윤성빈과 함께하며 가까이서 지켜본 서튼 감독도 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2군에서 가장 열심히, 성실히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과정이 길어지고 있지만 코치들이 그의 운동신경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심플하게 지도하고 있다.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메카닉을 찾는 과정으로 2군 코치들이 잘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튼 감독은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딜리버리 유지다. 몸이 너무 흔들리지 않고 일정한 메카닉으로 던져야 컨트롤을 비롯해 여러 부분이 좋아질 수 있다"며 1군 합류 시기에 대해 "윤성빈에게 달려있다. 그의 준비된 모습을 기대하며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명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언제 어떤 모습으로 1군에 올라올지 궁금한 윤성빈이다.

 

[사진] 롯데 윤성빈 /OSEN DB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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