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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FA] 창원에서의 추억 안고 KT로 향한 정성우 “무거운 마음, 잘 안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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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LG의 돌격대장이 이제는 KT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2020-2021시즌까지 창원 LG에서 활약한 돌격대장 정성우가 2021-2022시즌부터는 부산 KT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지난 20일, 총 계약기간 3년, 1억 9천만원에 계약하며 친정을 떠났다.

FA는 모든 프로 선수들에게 있어 대박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전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 자신의 몸값을 배로 불릴 수 있는 찬스다. 정성우 역시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던 선수였다.

“FA가 되기 전에는 정말 잘하고 싶었다. 또 성공하고 싶었다. 근데 막상 FA가 되어 이적하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 LG라는 팀에 정이 많이 들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또 즐거운 시간을 보낸 만큼 친정을 떠난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정성우의 말이다.

정성우는 LG가 배출한 가장 최근의 신인상 수상자다. 문성곤, 한희원, 송교창으로 대표되는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지명됐고 당당히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렇기 때문에 LG와의 이별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정성우는 “LG는 내게 정말 큰 의미로 다가오는 팀이다. 신인상을 수상했고 또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줬다. 프로의 세계인 만큼 냉정할 수밖에 없지만 막상 이적하게 되니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도 한상욱 단장님, 그리고 손종오 국장님 모두 응원해주셔서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었다. 사실 전화하면서 울컥했다(웃음)”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제는 새 보금자리에서 다시 한 번 펄펄 날아야 한다. 그러나 농구보다도 더 중요한 게 있다. 창원 생활을 정리한 후 수원으로 올라와야 하기 때문이다.

정성우는 “서울에 올라온 김에 집을 찾아보고 있다. 아내와 함께 우리가 앞으로 살 곳을 정하려 한다”라며 미래 계획을 밝혔다.

KT는 정성우의 파이팅 넘치는 수비에 많은 점수를 줬다. 앞선 수비가 약한 편인 KT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서동철 감독은 정성우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정성우 역시 이에 화답하며 이적을 결정할 수 있었다.

정성우는 “서동철 감독님께서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씀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키웠다.

서동철 감독은 투 가드 시스템을 지향하는 지도자다. 그러나 최근 KT는 허훈 중심의 원 가드 게임을 자주 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은 허훈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확실한 가드가 없는 상황이다. 김윤태는 최근 부진했고 박지원은 성장이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로 정성우를 선택했다.

정성우는 “KT를 경기를 보면 서동철 감독님께서 투 가드를 잘 활용하는 것 같더라. (허)훈이와 같이 뛰게 됐을 때를 생각해 보니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했다.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들은 많다. 나는 수비에서 분위기를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꼭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동철 감독과 정성우의 새 시즌 목표는 같다. 그들은 우승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갈 예정이다. 정성우는 “서동철 감독님은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꼭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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