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경남FC 센터백 김영찬
볼 차단&전진 패스 리그 선두
배우 이예림과 4년 열애 연내 화촉
결혼 선물로 “1부리그 승격할 것”
프로축구 경남FC 중앙수비수 김영찬(28)은 올 시즌 K리그2(2부) 각종 수비 지표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주목 받는 수비수다. 수비 지역에서 상대 공 차단 1위(53회), 공중볼 경합 성공 2위(84회), 클리어링 6위(41회)다. 빌드업(공격전개) 능력도 수준급이다. 전진 패스(386회)와 전진 패스 성공(298회) 모두 선두다.
19일 전화 인터뷰에서 김영찬은 “(각종 지표에서) 내가 일등이 맞나”라며 쑥쓰러워했다. 당당한 체격조건(신장 1m89㎝)을 갖춘 김영찬은 “자신 있는 건 헤딩 정도다. 빌드업 능력을 칭찬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저 주변에 패스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초반 7경기서 1승(1무5패)에 그친 경남은 최근 5경기 3승1무1패로 반등했다. 앞서 7경기서 10골을 내준 수비력은 최근 5경기에선 4실점에 그칠 정도로 탄탄해졌다. 김영찬은 “경남을 제외한 K리그2 소속 클럽 대부분이 포백 대신 (수비적인) 스리백을 쓴다. 시즌 초엔 잠그다가 역습하는 상대 패턴에 고전했지만, 팀워크가 끈끈해지며 극복했다”고 했다.
김영찬은 용인 신갈고 1, 2학년 시절 고교랭킹 상위권이었다. 연령별 국가대표에도 뽑혔다. 고려대 1년을 마친 2013년 K리그1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하지만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해 ‘신인의 무덤’이라 불리는 전북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받았다. 대구FC, 수원FC, FC안양으로 연이어 임대됐고, 지난해 부천FC에서 경기력이 살아났다. 올 시즌 경남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했다. 김영찬은 “지난해 축구가 정말 간절해졌다. 여자친구에 대한 책임감도 커졌다”고 했다.
김영찬은 ‘예능 대부’ 이경규의 예비 사위로도 유명하다. 딸 이예림(27)과 4년째 열애 중이다. 지인 소개로 만난 이예림은 남자친구가 자기 직업을 사랑하는 모습에 반했다. 김영찬은 “창원 연고팀으로 간다하니, 처음에는 거리가 멀어 당황해하던 여자친구가 결국 내 결정을 존중해줬다. 지금은 창원 홈 경기장을 직접 찾아 응원한다”고 했다.
앞서 이예림은 “남자친구가 축구 관련 인터뷰를 해도, 제목이 ‘이경규 사위’로 나간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영찬은 “기자 입장도 이해된다. 이젠 더이상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그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이예림은 2016년 드라마로 데뷔해 연기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영찬은 “여자친구가 연기를 정말 열심히 준비한다. 오디션을 많이 보고, 또 많이 떨어진다. 하나 붙으면 다른 시선(이경규 딸)이 먼저 부각되는 게 안쓰럽다”고 했다.
앞서 상견례를 마친 두 사람은 올 하반기 결혼을 준비 중이다. 예비 장인 이경규는 1월 TV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딸의 결혼을 암시했다. 점괘에서 신랑신부가 나오자 “여기 진짜 용하네”라고 감탄했다. 이경규는 2017년 예능에서 “아들이 생기면 축구 선수를 시키고 싶었는데, 딸 남자친구가 축구선수다. 딸과 아들을 동시에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김영찬은 “아버님(이경규)이 항상 잘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김영찬은 “올해처럼 순위경쟁이 치열한 적이 없었는데, 마지막엔 소속팀과 함께 1부리그로 올라가고 싶다. 여자친구와 아버님께 승격 소식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린 기자
기사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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