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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첫발’ 라바리니호, 김연경 살릴 주전세터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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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볼네이션스리그 첫 경기서 세계랭킹 1위 중국에 역전패
선발 세터 김다인, 아직 김연경 등과 호흡 완전치 않아
대표팀 명단 오르지 못한 세터 이다영 공백 메우기 과제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참가 중인 여자배구대표팀. ⓒ 대한배구협회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예선라운드 1차전에서 세계 1위 중국에 역전패를 당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25일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중국과 경기에서 1-3(25-23 19-25 19-25 18-25)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에이스 주팅이 빠진 중국을 상대로 1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블로킹에서 3-12로 밀리는 등 높이 열세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내리 세 세트를 내줬다.

쌍둥이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상 흥국생명)이 대표팀에서 탈락한 한국은 도쿄올림픽 전초전인 이번 대회를 통해 이들의 대체자를 구해야 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행히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을 견인한 이소영(KGC인삼공사)이 이날 팀 내 최다인 16점으로 분전하며 이재영의 공백을 지웠다. 이소영은 수비에서도 몇 차례 환상적인 디그를 성공시키며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문제는 이다영이 빠진 세터 쪽이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대회에 김다인(현대건설), 안혜진(GS칼텍스), 염혜선(KGC인삼공사) 등 3명의 세터를 선발해 주전 경쟁을 유도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김다인이다. 국가대표 첫 발탁인 김다인은 중국전에 전격 선발로 나섰다.

김다인은 이날 서브로 첫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현대건설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센터 양효진과 대표팀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한국이 1세트를 주도하는데 견인했다.

한국은 1세트 중반 이후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공격을 주도하며 승기를 잡았고, 24-23에서 이소영의 재치 있는 쳐내기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자료사진) ⓒ 연합뉴스

 

 

한국은 2세트에도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1세트의 흐름을 이어 초반에 2-0으로 앞서나갔고, 16-15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도 먼저 가져왔다.

하지만 앞서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세터와 공격수들 간에 호흡이 다소 아쉬웠다. 김다인 세터는 양효진과는 무난한 호흡을 보였지만 가끔씩 김연경과 이소영에게 향하는 토스가 네트 가까이 붙거나 머리 뒤로 넘어갔다.

이로 인해 김연경 등은 확실한 공격보다는 공을 중국 코트 쪽으로 넘기는데 급급했다.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넘겨준 한국은 높은 신장을 이용한 중국의 공세에 달아나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3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한 달 가량 호흡을 맞췄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특히 남은 대회 기간 동안 김연경의 공격력을 끌어올려줄 주전세터를 찾는 게 더욱 시급해 졌다.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기사제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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