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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호출 정중히 사양한 바코, 덕분에 한숨 돌린 울산

드루와 0

 


(베스트 일레븐)

울산 현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지아 특급’ 바코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정중히 사양했다.

바코가 몸담고 있는 조지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3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각) 루마니아 플로이에티쉬에 자리한 스타디오눌 일리에 오아너에서 예정된 A매치에서 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하며, 네덜란드 엔스히데에 자리한 스타디온 데 흐롤쉬 페스터에서 열리게 될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전을 벌일 예정이었다.

최근 조지아 지휘봉을 잡게 된 윌리 사뇰 감독은 이 2연전을 앞두고 바코를 호출한 바 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역시 지난 22일 오후 2시 4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렸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지아축구협회(GFF)로부터 바코 차출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바코 처지에서는 이 경기가 매우 중요했다. 언급했듯이 사뇰 감독이 조지아 사령탑에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는다. 지난해 11월 에스토니아전 이후 A매치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바코 처지에서는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는 팀 내 입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사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바코는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바코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경기하는 건 늘 특별한 일이다. 그렇지만 현재 코로나19 판데믹과 자가 격리 지침 때문에, 대표팀에 소집됐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할 수 없다. 친선 경기에 함께 할 수 없어 아쉽다. 루마니아·네덜란드를 상대하는 동료들에게 행운을 빈다”라고 밝혔다.

바코가 이번 A매치 2연전 대신 울산과 함께 하게 된 건 홍 감독 처지에서는 무척이나 반가운 일일 것이다. 홍 감독은 “공문을 받았지만 확답하지 않았다. 최종 조율 중이다. 우리 상황을 조지아축구협회에 알려야 하며, 바코의 생각도 들어봐야 한다”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한 바 있다.

울산 처지에서는 29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가 끝난 후 주력 선수 7명을 한국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내보내야 하는 상황인데다, 6월 말부터는 2021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일정을 태국에서 치러야 한다. 휴식기지만 착실하게 전력 다지기에 임해야 할 시기다. 이런 가운데 바코가 A매치에 출전하게 되면 자가 격리 등 여러 요건 때문에 한동안 훈련을 함께 할 수없게 된다.

이번 시즌 울산 공격의 핵심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매김한 바코의 팀 내 입지를 고려할 때, 바코가 A매치를 치르기 위해 떠나게 될 경우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바코가 팀에 남기로 함으로써 그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쉽지 않을 결심을 한 바코를 곁에서 지켜보고 있을 홍 감독 처지에서는 참으로 고마운 일일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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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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