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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압수당한 STL 투수…감독은 "선크림·로진도 잡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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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는 쉴트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승리하기는 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마냥 기뻐할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세인트루이스는 5월 27일(한국시간)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대 0 승리를 거뒀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내줬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1번 타자로 나선 토미 에드먼이 3회와 8회 각각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타선에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존 갠트가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스윕패를 피하면서 시리즈를 마감한 세인트루이스지만 경기 도중 불미스러운 일을 겪기도 했다. 7회 말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한 세인트루이스는 투수를 지오바니 가예고스로 교체했다. 그런데 마운드에 올라온 가예고스에게 조 웨스트 주심이 모자 교체를 지시했다. 모자에 이물질이 묻어 부정투구를 할 수도 있다는 이유였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이물질을 통한 부정투구를 적발하기로 했다. '스탯캐스트'를 통해 비정상적으로 회전수가 상승한 투수를 찾아내고, 부정투구 혐의가 있는 선수의 물품을 압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문에 트레버 바우어(다저스)의 경우 4월 9일 등판 후 투구했던 공을 사무국에서 수거하기도 했다.
 
가예고스는 올라와서 하나의 공도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퇴장 조치는 받지 않았지만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심판진에 격렬하게 항의한 쉴트 감독은 결국 퇴장 지시를 받고 더그아웃을 떠나야 했다.
 
경기 후에도 쉴트 감독은 다소 화가 난 어투로 "선크림이나 로진도 적발하려고 하나? 어서 해라. 모든 선수들을 잡아라. 진짜 경기에 영향을 주는 이물질을 사용하는 선수부터 잡으시지?"라고 말하며 심판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디 애슬레틱'의 이노 새리스에 따르면 가예고스의 패스트볼 회전수는 평소보다 30rpm 정도 감소했다고 한다. 새리스는 "이는 다른 끈적한 물질(파인타르 등)로 인한 영향보다는 작은 수치지만 흥미롭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가예고스의 모자를 압수한 웨스트 심판에 따르면 이 모자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가져가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정웅 기자

기사제공 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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