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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하치무라 빅 샷' 워싱턴, 3연패 뒤 첫승 거두며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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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워싱턴이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워싱턴 위저즈는 1일(이하 한국시간)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동부지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로 122-114로 승리했다. 워싱턴은 이날 승리로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루이 하치무라가 20득점 12리바운드는 물론 승부처 결정적인 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러셀 웨스트브룩 18점 20리바운드 14어시스트, 브래들리 빌 2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토바이어스 해리스 21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쿼터 후반 조엘 엠비드(8점 6리바운드)가 왼쪽 무릎통증으로 자리를 비운 점이 아쉬웠다.

경기 시작부터 필라델피아 흐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시몬스 원투펀치를 내세워 먼저 앞서나갔다.(20-10) 워싱턴은 초반에 야투난조와 실책을 쏟아내며 흔들렸지만 베르탕스가 12득점, 로빈 로페즈가 3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셰이크 밀튼의 절묘한 돌파로 리드(31-28)를 지켜낸 필라델피아다.

이어진 2쿼터에 워싱턴의 거센 추격전이 시작됐다. 1쿼터 예열을 마친 로페즈가 쿼터 시작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브래들리 빌까지 가담하며 3점차(39-42)까지 따라붙었다. 필라델피아는 조지 힐과 타이리스 맥시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간격을 유지(46-39)했다.

하지만 한번 기세를 탄 워싱턴은 무서웠다. 워싱턴은 필라델피아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속공을 전개했고 결국 루이 하치무라의 덩크가 터지며 이날 경기 첫 역전(60-58)에 성공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대니 그린이 쿼터 종료 0.6초 전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리드(61-60)는 여전히 필라델피아였다.

후반전에도 흐름을 이어간 워싱턴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빌과 하치무라가 연달아 3점포를 성공시키며 가볍게 리드(66-61)를 되찾았다. 필라델피아도 해리스와 그린으로 맞섰지만 빌과 하치무라가 여전히 뜨거운 손끝을 과시했다 여기에 웨스트브룩까지 슛감을 끌어올리며 워싱턴이 12점 차(92-80)까지 달아났다.

4쿼터 필라델피아는 벤치 듀오 타이리스 맥시와 퍼칸 코크마즈가 게임체인저로 나섰다. 코크마즈는 3점슛과 돌파, 리바운드 후 풋백득점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고 맥시 역시 스틸 후 속공덩크를 터트리며 1점 차(94-95)까지 추격했다. 워싱턴은 로페즈의 골밑 득점과 웨스트브룩의 자유투로 급한 불을 껐으나 잠시 뿐이었다. 필라델피아는 맥시의 연속 5득점과 그린이 팁인 득점으로 동점(106-106)을 만들어냈다.

승부처 위기를 맞은 워싱턴은 자유투가 약한 시몬스를 집중공략하며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정체시켰다. 그 틈을 타 데니얼 가포드와 빌이 점수를 쌓으며 리드(115-111)를 지켰다. 워싱턴은 경기종료 45.8초 전 하치무라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리 도장을 찍었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조태희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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