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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 나우' 외쳤는데…27억 투수 언제 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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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이용찬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는 언제쯤 통 큰 투자의 효과를 보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까.

 

NC는 2일 현재 24승22패1무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SSG 랜더스와 4경기차로 조금 벌어져 있지만, 3위 두산 베어스, 공동 4위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와는 1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다. 상위권으로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쉽지가 않다.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으로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보다는 힘겹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NC는 지난 20일 FA 투수 이용찬을 3+1년 최고 27억 원 조건으로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동욱 감독과 구단 모두 투수 보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고, 자연히 FA 시장에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이용찬에게 손을 뻗었다. 구단이 이용찬을 잡기로 확정하고 도장을 받기까지는 1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서로 간절한 상황에서 속전속결로 계약이 이뤄졌다.

 

사실 이용찬은 물음표가 붙어 있는 투수였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과정에 있었기 때문이다. 선발로 10승 마무리로는 20세이브가 가능한 전천후 투수지만, 얼마나 빨리 마운드 위에서 건강하게 전성기 폼을 보여줄 수 있을지 가늠하기가 어려웠다. 이용찬이 시장에 나왔을 때 꽤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도 쉽게 계약까지 진행하지 못했던 배경이다. 원소속팀이었던 두산은 이용찬이 전력 투구할 수 있는 시기를 냉정하게 후반기로 내다봤다.

 

이 감독은 일단 이용찬을 불펜으로 준비시키고 있다. 사실 구창모의 부재와 송명기의 부진으로 선발 쪽 사정이 더 급하긴 하지만, 이용찬을 당장 선발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용찬은 계약을 앞두고 독립 구단을 상대로 실전 점검을 할 때도 한 차례 3이닝을 던졌고, 대부분 1이닝씩 던지며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

 

이용찬은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등판해 몸을 풀었다.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하면서 무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 12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다.

 

이 감독은 이용찬이 던지는 장면을 직접 지켜보며 간략한 밑그림을 그렸다. 그는 "이용찬은 금요일(4일) 아니면 토요일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것 같다. 그때 투구 내용과 상황을 보고 콜업할지 한 경기를 더 던지게 할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NC는 일단 원종현, 임정호, 임창민, 홍성민 등을 골고루 기용하며 뒷문을 틀어막고 있다. 지난해 필승조로 낙점하고 트레이드로 수혈한 문경찬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용찬은 주말 2군 경기에서 경기 내용과 몸 상태 모두 확신을 주며 NC의 '윈 나우' 전략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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