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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고머리' 강릉고 에이스 최지민 "김진욱 형이 잘하라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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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구 머리'로 나타난 강릉고 선수들. 검정 옷을 입고 최지민이 아이싱을 하고 있다. ⓒ 목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백고머리'를 한 강릉고등학교 에이스 투수가 황금사자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강릉고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서울디자인고와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1회전을 통과한 강릉고는 오는 3일 경기고등학교와 32강전을 벌인다.

 

강릉고 승리에는 선발투수 최지민 활약이 있었다. 최지민은 7⅔이닝 105구 7피안타 9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지민은 지난해에도 강릉고 핵심 선발투수로 황금사자기에 출전했다. 2학년이었던 최지민은 3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을 던지며 피안타 없이 4사구 7개,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당시 2학년이었던 최지민은 3학년 김진욱을 잇는 강릉고 투수였다.

 

150km/h대 빠른 볼을 던졌던 3학년 김진욱은 지난해 강릉고 황금사자기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는 김해고를 상대로 김진욱은 8회까지 11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3-1 리드를 이끌었는데 9회 제한 투구 수 105개를 채우며 교체됐고, 강릉고는 9회 역전패했다.

 

빠른 구속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고교 야구를 장악한 김진욱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 최지민 ⓒ 목동, 곽혜미 기자
 
 
 
최지민은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그래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동료들과 지난 주말 머리를 밀었다. 숙소에서 바리캉 2개를 들고 동료들과 서로서로 밀어줬다"며 웃었다. 그는 "경기가 어렵게 흘러가서 공을 많이 던지게 됐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 잘 맞은 타구들이 야수 정면으로 많이 갔다. 또, 삼진을 많이 잡아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해 최지민은 130km/h 중후반대의 빠른 볼을 던졌다. 이날 최지민은 최고 구속 138km/h를 기록했다. 그러나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겨울 동안 투구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140km/h 초반까지 구속이 나오는 데 긴장을 했는지, 이날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 김진욱 ⓒ 롯데 자이언츠
 
 
 
최지민은 평소 따르던 롯데 김진욱과 전화 통화도 한번씩 한다고 밝혔다. 그는 "좋은 투수가 1년 선배로 있어서 큰 동기부여가 된다. 롤모델로 삼았다. 같이 있을 때는 운동을 많이 배우려고 했다. 대회를 앞두고는 (김)진욱이 형이 잘하라고 말해줬다. 구속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 있게 던지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최지민 목표는 대회 우승이다. 그는 "아쉽게 준우승을 해서 올해는 다 같이 우승을 해보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첫 번째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해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단합하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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