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떠나며 "누가 국내 최고 유격수인가"라는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가대표와 골든 글러브를 놓고 남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류지현 LG 감독은 현역 시절 명 유격수로 이름 높았다. 어깨 부상 탓에 수비 범위가 넓지는 못했지만 견실한 수비로 LG의 센터라인을 책임졌던 유격수다.
LG 유격수 오지환이 다른 선수들 보다 한 발 더 움직이는 수비 기술로 톱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그런 류 감독의 눈에는 단연 오지환이 최고 유격수로 꼽힌다. 기술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한 걸음 앞서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단순히 수비를 잘 한다는 수준의 평가가 아니었다. 기술적으로 다른 선수들 보다 한 걸음 앞서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수비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정감이 높아지고, 그 높아진 안정감을 통해 팀 수비 라인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오지환의 남 다른 기술은 스탭에 있었다. 다른 선수들 보다 한 발을 더 쓰는 수비 동작이 여러가지 변수에도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있는 것이다.
류 감독은 "오지환은 포구 자세에서 송구 자세로 연결하는 동작에서 다른 선수들 보다 한 발을 더 쓴다. 때문에 불규칙 바운드가 나온다고 해도 그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수비 자세를 갖고 있다. 미리 예상을 하고 자리를 잡고 수비를 하게 되면 그대로 바운드가 안 올 때가 있다. 불규칙 바운드나 튀어 오르는 바운드가 나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실책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오지환은 고정된 자리에서 발을 붙여놓고 수비하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포구가 이뤄진다. 잡고 나서 한 발을 더 움직인다는 것이 아니라 잡기 전에 한 발을 움직이면서 포구가 이뤄지기 ??문에 송구하는 동작에서 실수도 적다. 불규칙 바운드에 대해서도 그에 대비해 다리를 움직이면서 받기 때문에 바운드가 마지막에 이상하게 튀어도 대비를 할 수 있다. 좋은 스탭을 갖고 있다. 10개 구단 다 따져봐도 유격수 중에 오지환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의 수비는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2009년 입단해 유격수로서 키워지며 만들어진 수비다. 한 해 실책을 거의 30개 가까이 하는 것도 LG가 투자하고 참고 기다리며 만들어낸 유격수다.
그 과정에서 남들보다 한 발 더 움직이는 수비 동작이 완성이 됐다.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자세를 갖추게 된 것이다.
류 감독 뿐 아니라 많은 전문가들이 오지환의 수비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관계자도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그 중 오지환이 수비 부분 만큼은 다른 선수들보다 앞선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선수 선발은 종합적으로 이뤄지겠지만 일단 수비에 있어서 만큼은 2위 이내의 톱 클래스 수비 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이 그냥 제자 자랑을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유격수는 그 어떤 포지션 보다 수비 능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포지션이다. 그런 포지션에서 오지환은 첫 손 꼽히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다른 선수들 보다 한 발 더 움직이는 높은 기술력이 그 바탕에 깔려 있다. 노력의 결실로 맺어진 평가이기 때무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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