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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다영 빠진 대표팀…라바리니 해법 찾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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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선 부진…도쿄올림픽에 초점

 

스테파노 라바리니
 
 
 
학교폭력 문제로 코트를 떠난 쌍둥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까.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사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리는 VNL에 참가하고 있다. 16개국이 1주일에 3경기씩 5주간 풀리그를 벌인 뒤,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4일까지 1승 5패(승점 4)로 14위다. 1주차에 대회 직전 코로나19 감염으로 선수를 대폭 교체한 태국을 3-1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일본과 중국에는 졌다. 2주차에는 폴란드·도미니카공화국·벨기에를 만나 전패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대회보다는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에는 2019년 주전 7명 중 4명이 빠졌기 때문이다. 김수지·김희진이 부상으로, 이재영·다영 자매가 학교폭력으로 빠졌다. 김수지는 올림픽 때 합류한다. 대표팀의 핵심이었던 쌍둥이 공백의 최소화가 과제다. 이재영은 공수를 겸비한 레프트였고, 이다영은 대표팀 주전 세터였다.

우선 레프트 쪽 공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강소휘가 발목 수술로 빠졌지만, 이소영이 잘 해주고 있다. 이소영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득점(63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성공률도 40.9%로 무난하다. 김연경도 최고 컨디션은 아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감이 여전하다. 벨기에전에서 두 선수는 50점을 합작했다. 이소영은 라바리니 감독 뜻에 따라 공격적인 스파이크 서브로 바꿨다. 올림픽에서도 김연경과 이소영이 주축 레프트로 뛰고, 표승주가 백업을 맡을 전망이다.

세터는 보완이 필요하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염혜선, 안혜진, 김다인 등 3명의 세터를 뽑았다. 염혜선과 안혜진은 과거 라바리니 감독과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김다인은 처음이다. 2019년 월드컵 때 대표팀에서 활약한 염혜선은 2월 손등과 손가락을 다쳤다. 회복한 지 얼마 안 돼,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은 상태다. 안혜진은 라이트 박정아 활용도를 높였지만, 속공 활용도가 낮았다. 태극마크가 처음인 김다인이 오히려 빠른 발을 활용한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세 세터 모두 키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염혜선이 1m 77㎝로 가장 크고, 안혜진이 1m 75㎝, 김다인이 1m 71㎝다. 장신(1m 79㎝)에 점프력까지 좋은 이다영과 비교해 블로킹에서 좀 떨어진다. 상대 팀은 한국 세터가 전위에 있을 때 그쪽을 노려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토스 워크에 있어 공격수와 호흡도 좀 더 맞추는 것도 과제다.

김효경 기자

기사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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