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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잡은 여자배구 대표팀, 그 중심엔 박정아

드루와 0

연패하다 세르비아·캐나다 격파… 박정아 레프트로 기용, 공격 활로

 


 


호흡이 들어맞기 시작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15일(이하 한국 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캐나다와 4주 차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15-25 25-18 27-29 25-20 21-19) 승리를 거뒀다. 전날(14일) 세르비아전 승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처음 거둔 연승이다.

대표팀은 5세트에서 13-14으로 밀려 먼저 매치포인트에 몰렸지만 박정아(28)의 극적인 1대1 블로킹 성공으로 듀스를 만든 뒤 19-19까지 팽팽하게 맞서다가 양효진이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었다. 박정아는 “정말 힘든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 강서브가 주효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3주 차까지 8연패 늪에 빠져 있었다. 이재영-다영(25)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고, 김수지(34)와 김희진(30)은 부상 재활에 전념하는 등 기존의 주전들이 여럿 이탈해 서로 손발이 낯설었다. 박정아와 정지윤(20) 등은 국내 V리그에선 뛰지 않던 라이트 공격수 포지션을 맡게 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표팀은 연패를 끊은 세르비아전을 계기로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김연경이 전술의 중심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박정아가 라이트 대신 김연경의 대각 레프트로 출전해 리시브를 버텨내며 공격 포인트를 내자 활로가 뚫렸다. 익숙한 자리로 돌아간 박정아는 캐나다전에서 24득점을 꽂으며 김연경(23득점)과 함께 47득점을 합작해 승리에 앞장섰다.

4주 차까지 12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3승 9패로 전체 16국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보다 아래에 이탈리아와 태국이 있다. 5주 차에는 한국(14위)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강팀(브라질 2위·터키 4위·네덜란드 8위)들을 만난다.



[양지혜 기자]

 

기사제공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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