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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친구, 징계 원하지 않아" 뤼디거 '핵이빨' 용서한 포그바

드루와 0

사진=뤼디거에게 물린 포그바가 경기 중 어깨를 부여잡고 있다. 

 



[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폴 포그바(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 중 자신에게 '핵이빨'을 시전한 안토니오 뤼디거(28, 첼시)를 용서했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승점 3점으로 포르투갈과 동률을 이뤘고, 득실 차에서 밀려 조 2위에 위치했다.

프랑스는 전반 20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포그바가 왼쪽에 위치한 뤼카 에르난데스에게 롱패스를 연결했고 뤼카도 곧바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것이 상대 수비수 훔멜스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프랑스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급해진 독일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에는 베르너, 폴란트, 사네 등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프랑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독일은 결국 자책골에 경기를 내주며 조 3위로 내려갔다.

경기 도중 황당한 해프닝도 발생했다. 전반 막판 독일 수비수 뤼디거가 포그바의 어깨를 깨무는 장면이 포착된 것. 이후 포그바는 곧바로 심판에게 반칙을 어필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은 실행되지 않았다.

이 장면을 두고 영국 축구전문가들은 의문을 표했다. 이안 라이트는 "뤼디거가 뭘 하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고, 로이 킨 역시 "물었다기보다 잘근잘근 씹는 거 같았다.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뤼디거를 지적했다.



 



뤼디거의 행동은 강력한 징계 대상이기도 하다. 이미 전례가 있다.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고, 이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4개월 선수 자격 금지와 6만 6000파운드(약 1억 300만 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뤼디거의 '핵이빨' 역시 추후 리플레이 확인을 통해 징계가 소급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피해자인 포그바는 징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포그바는 "나와 안토니오는 친구다. 우린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라며 "큰 일이 아니다. 나도 TV로 그 장면을 봤지만 다 끝난 과거의 일이다. 나는 이 행동에 경고나 퇴장이 주어졌다고 울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그가 나를 깨무는 게 느껴졌고 나는 심판에게 말했다. 심판이 결정을 내렸고 이젠 끝난 일이다. 그는 어떤 카드도 받지 않았지만 그게 더 나은 거 같다. 이 장면으로 인해 출전 금지를 받는 건 원하지 않는다. 경기 후 우리는 서로 포옹했고 끝이라고 말했다"며 뤼디거 대신 선처를 호소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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